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가 참석한다.  

14일 강릉국제영화제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배우 이정재와 오징어 게임에 함께 출연했던 이유미가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또 정우성과 조인성을 비롯해 10년 만에 영화계에 복귀한 강수연, 쟁쟁한 조연급 배우들이 개막식 행사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식 오프닝 호스트는 강릉 출신 배우 연우진이 맡는다.

영화제 측은 이정재와 이유미의 참석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징어 게임 열풍이 강릉국제영화제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 열풍이 이어지기 전에 섭외를 진행했지만,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제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차별화된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22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31일까지 강릉아트센터와 CGV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강릉대도호부관아 관아극장, 명주예술마당 등지에서 펼쳐진다. 영화제 기간 총 42개국 116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축소했던 것과 달리 올해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 관리와 매뉴얼을 준비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릉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봄날은 간다’ 개봉 20주년 기념 특별 상영 및 스페셜 이벤트가 개최된다. ‘봄날은 간다’는 영화제 기간 중 23일, 27일 2회에 걸쳐 강릉대도호부관아 내 관아극장에서 상영된다.

23일 상영 전에는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허진호 감독, 배우 유지태, 조성우 음악감독이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가 개최된다. OST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팬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할 영화음악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봄날은 간다’는 2001년 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유지태, 이영애의 열연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조효정기자 queen@ihq.co.kr [사진=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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