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월드'에 잘 적응하겠습니다"

개그맨 이세진(35)이 결혼한다.

6일 K-Star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세진은 오는 11월 13일 오후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8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으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약 2년 반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세진은 K-Star뉴스와 나눈 통화에서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 않나. 저도 '개그콘서트'가 폐지되면서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그때 이 친구가 많은 힘이 되어줬다. 이 친구라면 평생 의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어른이 된 기분이다. 둘이 코드가 잘 맞아서 그런지 결혼 준비과정부터 정말 재밌었다"며, "아직 결혼을 안 하신 분들에게도 결혼을 추천드리고 싶다. 둘이 함께 하면서 힘이 두배가 되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세진은 SBS, KBS, tvN 등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한 이력이 있는 '벽이 없는' 개그맨 중 한 명이다. 따라서 이번 결혼식은 3사 코미디언들이 모두 모이는 '코미디언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이에 이세진은 "결혼식이 11월이라 그때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는 없다. 너무 까불지 않는, 평범한 예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세진은 "앞으로 유부남의 힘을 보여드리겠다. 결혼한 선배들이 다 '웰컴 투 유부월드'라고 하더라. '유부월드'에 특별한 게 있는 것 같은데 잘 적응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유쾌한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세진은 2007년 SBS '웃찾사'로 데뷔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를 거쳐 tvN '코미디빅리그'에 합류해 현재 오동나무엔터 코너에서 갱스터로 출연 중이다. 앞서 '즉시베놈'과 '한류콘텐츠팀 이국봉 대리' 캐릭터로 인기몰이를 했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사진제공=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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