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경찰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이 사건 발생 12일 만에 경찰서에 출석했다. 

노엘은 30일 오후 6시 50분경 서울 서초경찰서에 검은색 의상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부친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할 말이 없느냐", "동승자는 누구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노엘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빠르게 경찰서로 들어갔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고급 승용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노엘에게 신원확인과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노엘은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불응 및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 됐다.

사건 당일 노엘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음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30일 음주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CCTV 영상과 주문 내역이 확보되면서 음주 운전 혐의가 추가될 전망이다. 

노엘은 2019년 9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6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동일 범죄 혐의를 받게 되면서, 징역형 선고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노엘은 최근 재난지원금 대상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는 등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케이스타뉴스 김유진·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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