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연출에 나서며 화제를 모은 하드컷,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가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은 동시대 한국영화의 역량과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그해의 다양한 대표작 및 최신작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를 통해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 네 편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된 것에 대해 `반장선거`의 박정민 감독은 “스물일곱 명의 어린 배우들이 소중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그들의 꿈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재방송`의 손석구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내내 함께한 사람들 덕에 재미있고 즐거웠고 따뜻했다. 또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반디`의 최희서 감독은 “그 어떤 영화제보다도 저에게 뜻깊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영광이다. 큰 스크린에 박소이 배우의 순수한 얼굴이 가득 담길 생각을 하니 설렌다”라고 영화제 상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블루 해피니스`의 이제훈 감독 또한 “상상도 하지 못했던 영광스러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너무나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영화제를 통해 관객분들과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작품이 많은 분과 이야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각 작품의 대표 스틸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들로 눈길을 끈다. 먼저 초등학교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조명한 초등학생 누아르 `반장선거`(박정민 연출)는 긴장감 넘치는 반장선거가 끝나고 투표용지를 걷기 전,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교실 안 풍경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어 `재방송`(손석구 연출)은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하루를 그린 작품으로 스틸만으로도 궁금증을 더하는 인물들의 사연과 케미가 특별한 감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반디`(최희서 감독)는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로, 미소를 띤 채 서로를 바라보는 모녀의 풍경으로 따스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블루 해피니스`(이제훈 감독)는 도시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식탁 앞에 앉아 카메라 렌즈를 든 채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배우 정해인의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언프레임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오는 12월 왓챠를 통해 단독으로 공개된다. 

조효정기자 queen@ihq.co.kr [사진='언프레임드'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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