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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웅, 군부조리 비판 "오래된 수통, 우리 군대와 많이 닮아"

    tag허지웅, D.P.

    [영화ㆍ공연]   |   2021-09-15 18:32 | hit :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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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D.P.’ 감상 후 군대 부조리를 비판했다.

 

허지웅은 14일 자신의 SNS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마지막 회에서 조석봉(조현철 분)의 친구(문상훈 분)가 총기 난사 전 남긴 한 마디인 "뭐라도 해야 하잖아요"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드라마를 보면 수통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전쟁 때 사용했던 수통을 지금도 쓰고 있고, 그 수통처럼 한국 군대는 변하지 않는다는 대사였다"라며, “저도 그 수통을 썼지만, 그걸 아직도 쓰고 있는 줄 몰랐다. 오래전 군대에서 수통을 볼 때마다 이게 우리 군대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휘관이 부대를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는 `군대 사열`을 언급하며 "닦은 수통을 진열해 놓으면 그것만큼 예쁜 게 없다. 반짝반짝 광이 난다"라면서 "하지만 속은 썩어있다. 밝고 눈부시게 은빛으로 물들어있지만 속은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멀쩡해 보이지만 정작 물을 담아 마실 수 없는 수통은 우리 군대와 참 많이 닮았다”며, “당시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중요한 사열을 왜 할까’라고 생각했다. 대다수 젊은이들이 납치당하듯 군대에 끌려간다. 그 아깝고 숭고한 시간이 단지 허울 좋은 겉치레로 낭비되지 않기를 빈다”고 전했다. 

 

끝으로 허지웅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갔다. 우리를 진급을 위한 소모품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간 게 아니다”라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의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국 군대의 적나라한 현실을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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