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의 성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 중인 KH 그룹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 지급이 화제다.

지난 8월에 열린 2020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의 조구함(은메달), 안창림(동메달) 선수가 소속 기업으로부터 최고의 포상과 예우를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KH 그룹(회장 배상윤)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급 지급을 약속했다. 아쉽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수 백 만원의 위로 격려금을 전달하고 분발을 당부했다. 

KH 그룹 필룩스유도단은 이번 올림픽에 송대남 감독이 남자 대표팀 코치로 참가한 것을 비롯, 남자 73㎏급의 안창림(27), 100㎏급 조구함(29), 여자 63㎏급 한희주(24)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결과는 조구함이 은메달, 안창림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가 획득한 3개의 메달 중 2개를 획득했다.

비록 기대했던 금메달은 없었지만 배회장은 은메달을 획득한 조구함에게 금메달 포상금인 3억원, 안창림 선수에게는 은메달 포상금인 2억원을 지급했다. 결승전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하고도 우승자인 상대 선수에게 깍듯한 예우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조구함 선수,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전 경기를 연장전을 펼치며 무실점 투혼을 발휘해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 두 선수가 전 국민을 감동의 물결로 만든 진정한 영웅이라는 생각에서의 보상이었다.

배회장은 “비록 목표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이 금메달 못지않은 결과였기 때문에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 줘야한다”고 말하며, “피 땀 흘린 노력과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우리 선수들이야말로 진정한 스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종옥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은 “우리 그룹은 유도단을 운영하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와 지도자에 대해서는 합당한 대우와 배려로 예우한다는 것이 회장님의 뜻이다”라며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3년 뒤 열릴 파리올림픽에서 더 큰 목표를 이뤄내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KH 그룹은 지난 8월 20일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신사업 설계 공모를 마무리 하며 본격적인 개발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KH 그룹의 알펜시아 개발 관련자들은 알펜시아 리조트를 기존 리조트 시설과 함께 고급 주거공간 개발과 복합 문화공간 등을 추가로 개발하여, 사계절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동계올림픽의 성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저변에는 KH 그룹 배상윤 회장의 남다른 스포츠 사랑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흘린 땀에 비례하는 삶을 누리는 체육인 육성”을 기치로 유도단을 창단했고, 선수들의 처우와 복지에도 각별한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KH 그룹 필룩스유도단을 운영하고 있는 KH 그룹이, 올림픽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힐링과 휴양의 명소로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만들어 나갈지 스포츠 인들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사진제공=KH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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