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4주년을 맞은 그룹 소녀시대의 완전체 예능 출격이 화제다. 8명 멤버들이 다같이 방송에 나온 건 4년 만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아이돌 국가대표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 14주년 맞이를 자축하며 '소녀시대'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차례로 밝혔다. 

특히 태연은 "내 국가, 내 나라다. 올림픽 때 선수들이 태극기 달고 경기 하지 않나. 나 역시 소녀시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소녀시대를 대표해 활동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그룹에 대한 여전한 애정은 물론이고,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찐친' 분위기로 국내 유일무이 장수돌의 위엄을 뽐냈다. 

보통 아이돌그룹은 7년 전속계약을 기준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따라서 재계약 시점을 전후로 많은 팀이 해체되거나 쪼개져 '마의 7년'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소녀시대의 경우에도 티파니 영, 수영, 서현이 2017년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타 소속사로 이적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 잔류한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그러나 마음 만큼은 여전히 소녀시대였다. 멤버들은 SNS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기념일을 챙기며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다. 오랜 연습생 시절부터 힘든 고비를 모두 넘기고 데뷔 14주년을 맞기까지 소녀시대 멤버들은 누구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소녀시대의 '유퀴즈' 등장은 팬들에게 더욱 의미가 크다. 완전체 앨범 또한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퀴즈'에서 윤아는 이 같은 질문에 "항상 열려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팬들은 "내년이 데뷔 15주년인데 뭐 하나 하기 딱 좋지 않나"라는 유재석의 제안이 현실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사진=윤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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