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최근 방송 중단을 선언하자, 과거 김용호로부터 저격 당했던 이근 대위와 배우 한예슬이 공개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근 대위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IFT TO A FRIEND’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근 대위 저서 ‘얼티메이텀’ 표지와 한예슬에게 직접 쓴 손 편지가 담겼다. 이근 대위는 책 첫 장에 `To. 한예슬. 성공으로 그들을 죽이고 미소로 묻어버리세요. 당신을 쓰러뜨리려는 사람은 이미 당신 아래에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이근 대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평생 썩어라. 용호야, 많이 힘드냐? 왜 방송에서 그렇게 우냐?”라며 “그리고 말은 똑바로 해라. 넌 괴물이 아니라 그냥 기생충”이라고 비난했다. 해당 저격글에 한예슬은 환호하는 손 모양의 이모티콘을 달았고, 이근 대위는 대댓글로 하트 이모티콘을 달며 화답했다.

이근 대위와 한예슬의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은 김용호의 방송중단 선언으로부터 시작됐다. 김용호는 자신의 룸살롱 출입 녹취가 폭로되자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방송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내 안에 이런 괴물이 있구나. 내가 괴물을 때려잡는다고 하면서 나 또한 괴물이 돼가는 건 아닐까.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라고 방송중단을 사유를 밝혔다.


 

앞서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이근 대위를 저격한 바 있다. 김용호는 "정인아 배우가 과거 이근 대위와 사귀는 사이였다. 이근 대위가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냈다"라고 주장했다. 그에 앞서서는 이근의 UN 근무 조작 의혹 및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했다.

이에 이근 대위는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의 공문을 공개하며 사고 현장에 자신이 없었다고 해명하고 김용호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예슬 또한 지난 5월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자친구 류성재를 공개하자, 김용호는 "남자친구가 접대부 출신"이라고 폭로하는가 하면, `한예슬이 `버닝썬 마약 여배우` `탈세했다` 등의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한예슬은 김용호를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외에도 김용호는 익명의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김건모, 박수홍, 박유천 등 유명인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이근대위 인스타그램, '김용호 연예부장'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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