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신 김풍과 요리의 신 이원일이 라떼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 IHQ ‘별에서 온 퀴즈’ 8회에는 김풍과 이원일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들은 만화 ‘둘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조세호와 남창희의 대화를 엿듣고,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조세호는 “왜 남의 이야기를 엿듣냐”고 화를 냈고, 김풍은 “들려서 들었다. 그런데 호이가 계속되면 뭔 줄 아느냐”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날렸다. 조세호, 남창희가 대답을 못 하자, 김풍은 “자기가 둘리인 줄 아는 거다”라고 라떼 개그를 선보여 비난을 샀다.

이어진 퀴즈 풀이에서도 김풍과 이원일은 얕은 지식으로 오답 퍼레이드를 이어나갔다. 

특히 김풍은 2005년에 생긴 이색 신조어에 관련된 문제에서 “지금도 내가 쓰는 말이다. 정답은 ‘헐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미연은 “진짜 옛날 말”이라고 경악했다. 김환 역시 고개를 저으며 “이 정도로 미연이가 소름 돋아 한 적은 처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두 사람은 최악의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환승 이별과 잠수 이별은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김풍은 “최악의 이별은 ‘환승 이별’이다. 지금도 뼈저리게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별퀴즈’ 2회에 출연했던 아유미가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아유미는 “꼭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나왔다. 2회 출연 당시 내가 꼰대 개그로 미연한테 인사 안 하는 후배라는 장난을 쳤다. 방송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다. 나 때문에 미연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말 장난이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아유미는 자신에게 정신 차려야 한다는 조언을 건네는 조세호에게 “오빠나 정신 차려라”라고 일침을 날리며 방송 내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동진 기자 sky0512@ihq.co.kr [사진제공=IHQ]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