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연 당시 4주 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오는 16일 개막한다.

'광화문연가'는 1980-90년대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한 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토대로, 2018년 재연 당시 '젠더 프리 캐스팅','싱어롱 커튼콜 열풍'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광화문연가'를 빛낼 최적의 캐스팅 또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옛사랑의 기억을 노래하는 작곡가 '명우'역에 새롭게 합류한 보컬리스트 윤도현과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배우 엄기준을 비롯해 지난 시즌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몰입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강필석이 다시 합류하여 3인 3색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 성별, 국적 불명의 미스터리한 캐릭터의 '월화'역에는 젠더 프리 캐스트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던 차지연과 김호영이 돌아온다. 초연 당시 과거 '명우'역을 맡았던 김성규는 '월화'로 캐스트 체인지 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혜선, 리사, 문진아, 양지원 등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멋진 캐스트들이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사할 것이다.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월하'와 함께 시 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의 '광화문연가'는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다만, '광화문연가' 주연 중 한 명인 차지연이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모든 스케줄을 중단해, 향후 출연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차지연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김성규는 7일 완치 판정을 받고 복귀했다.

이예원 기자 yewon2000kba@ihq.co.kr [사진제공= 샘컴퍼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