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2월 개최를 확정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오는 2월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2월 11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와 영화인들이 혹시 모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 부득이하게 잠시 멈추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에 따르면, 한국 영화와 운명을 함께해 온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제패 1주년을 맞는 그날, 복귀를 선택했다. 지난해 발표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연·조연·신인상, 감독상 등 후보자(작)에는 변동이 없다.

2020년 영화계는 유례없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가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힘든 시기에도 훌륭한 작품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영화인들에게 투명한 진행과 엄격한 심사로 보람과 뿌듯함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하게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객들의 직접 참여 대신 랜선 참여를 통해 관객들, 그리고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룡영화상은 제41회 행사를 빛낼 부문 시상자(작)도 공개했다. 2019년 10월 11일부터 2020년 10월 29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와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스태프상 등 총 10개 부문(11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8개 부문(9개 후보), '윤희에게'(감독 임대형)는 7개 부문,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은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SBS와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 = 청룡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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