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자신이 부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정인 양을 추모한 가운데, 아동 학대 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양부모를 향해 강한 분노감을 드러내며 엄벌을 촉구했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생후 16개월의 정인이가 지난해 10월 13일 숨을 거둔 사건을 다룬 이후 국민들의 공분이 하늘을 치솟고 있다. 특히 '정인이는 왜 죽었나? 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편 말미에 임형주가 부른 '천 개의 바람이 되어'가 배경음악으로 삽입 돼,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분노감을 자아냈다.

현재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정인이에게 보내는 우리의 마지막 편지' 영상에서도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배경 음악으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한 1,844명의 사진이 영상으로 편집 돼 울컥함을 안긴다. 해당 영상 조회수가 100만 건을 넘어가는 등 대'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통한 추모 열기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른 임형주 역시 3일 "어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을 시청하며 마지막 엔딩에 제 노래 '천 개의 바람이 되어'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천사같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16개월 정인이의 영정사진을 보고 있자니 우리 사회가 소중한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것만 같아서 가슴이 메여왔습니다"며, "1살 갓 지난 아가에게 저런 몹쓸 짓을 한 악마같은 양부모에게 아동학대치사라니요? 더군다나 양부는 불구속 기소? 불구속 상태 재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저는 무조건 살인죄를 적용하고 무기징역에 처해 엄벌해야 한다고 굳게 생각합니다"라고 양부모를 향한 분노감을 드러냈다.


이어 임형주는 "우리나라처럼 아동학대죄 처벌 수위가 상대적으로 이렇게 말도 안 되게 낮은 국가가 또 있으려나요?"라며, "아동학대범들은 무조건 무기징역으로 강력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누가 뭐래도 그들은 가장 악질적이고 추악한 살인자들이니까요! 이럴 때 필요한 말 바로 인면수심... 더 이상 저런 악마 같은 악질 살인자들이 이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게 우리가 나서야 할 때 입니다!!"라고 덧붙이며, '정인아미안해', '아동학대범', '무기징역', '엄벌촉구' 등의 해시태그를 내걸었다.


더 나아가 임형주는 같은 날 '정인아 미안해, 하늘나라에서는 꼭 행복해'라는 글을 써서 직접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도 동참했다. "아동학대범들은 무기징역으로 엄벌하라"는 글로 다시금 분노감을 드러낸 임형주는 '아동학대범', '강력처벌', '국민청원' 해시태그로, 가해자들을 향한 엄벌을 촉구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것으로,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신애라, 한혜진, 엄정화, 김원효, 이민정 등 스타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출처= 임형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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