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들이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을 통해 대중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나들은 최근 '쨈이슈다-안기자의 올터뷰'와 만나 '싱어게인' 2라운드 탈락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54호 가수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되찾은 가수 나들은 "방송 후 일기예보를 좋아했던 많은 분들이 개인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서 '반갑다', '그때 그 노래 다시 듣고싶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싱어게인' 출연 후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나들은 '싱어게인' 2라운드에서 신민철과 진원과 함께 무대에 올랐지만, 박자 실수로 탈락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나들은 "오디션이라고 생각 안 하고 출연했다"며, "중간에 박자를 놓쳤을 때 다시 가면 된다고 생각해서 당당하게 '다시 할게요'했는데 그게 큰 실수가 됐다. 너무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는 한 장면으로 나갔지만 사실은 중간에 끊어졌다"며, "심사평까지 끝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줘 나머지를 불렀고, 그게 잘 편집돼 나갔다"고 탈락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나들은 함께 했던 후배들인 진원과 신민철에겐 미안한 마음을 소고기를 사주며 달랬다고 전했다.

나들은 '좋아좋아'에서부터 '인형의 꿈', '자꾸자꾸', '잘해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남성 듀오 일기예보의 멤버였다. 하지만, 간경화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1999년 돌연 그룹을 해체하고 대중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싱어게인'으로 일기예보 명곡 다시 듣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나들은 4집 앨범 수록곡  중  '자꾸 자꾸'를 최애곡으로 손꼽으며 직접 열창했다. 이어 '잘해봐'부터 '좋아 좋아', '인형의 꿈', '떠나려는 그대를'까지 일기예보 히트곡을 연이어 불러 스튜디오 분위기를 그때 그 감성으로 물들게 했다.

왕성한 활동을 하던 90년대 일기예보의 인기를 묻는 질문에 나들은 "공연이 끝나고 차로 이동하는데 블랙홀에 빠져드는 듯 팬들이 몰렸다. 차가 지나가지 못할 정도였고, 차에 얼굴이 압착돼 (차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 이 정도로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싶어 하는구나 그때 인기를 실감했다"고 회상했다. 

일기예보의 또 다른 멤버 강현민은 러브홀릭으로도 활동했던 바,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나들은 "'슈가맨' 매 시즌마다 출연 섭외가 왔지만, 현민이가 출연 의사가 없어서 못했다"며, "현민이가 노래할 생각이 없다. 노래만 안 할 뿐 작곡 작사 프로듀서로서는 계속 음악 활동은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나들은 "현민이와 같이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적극 구애를 펼치며 아쉬움을 남겨,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한편, 간경화로 힘든 시간을 보낸 나들의 '10년 투병기'와 간이식을 해 준 사촌동생과 연락이 두절된 사연은 '안기자의 올터뷰' 나들편 2화에서 공개된다.

[영상 구성·편집]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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