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첫 솔로주자 유아가 벅찬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3시 유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본 보야지(Bon Voyage)’의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의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처음으로 솔로에 도전하게 된 유아”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아는 “너무 떨린다”며 “잠을 못 잤다. 긴장 잘 안 하는 편인데 오늘 너무 긴장됐다”고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유아는 “오마이걸의 유아로서 5~6년간 보여드렸는데 혼자서 이렇게 무대를 채우게 돼서 떨리지만 열정을 쏟은 무대이기 때문에 잘 봐달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솔로 데뷔에 따른 부담감이 컸다는 유아는 “부담감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팀에 피해를 주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는데, 멤버들이 ‘너는 할 수 있고, 나는 너를 믿는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어서 이런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타이틀곡 ‘숲의 아이’로 시선을 집중시킨 유아는 솔로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는 거절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아는 “회사에서 처음 솔로 제의를 했을 때 거절을 했고, 싫다고 했다. 멤버들이 있어서 한 거지 혼자서 하는 건 자신이 없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도움을 주셨다. 회사에서 대중들에게 너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고, 꿈과 열정을 심어주셨다”고 솔로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유아는 마치 숲에 사는 요정과도 같은 비주얼로 등장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고, 에스닉한 스타일링은 유아 본연의 네추럴한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유아는 “독특한 분위기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어떻게 유아라는 가수가 녹아들게 했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데뷔 미니 앨범 ‘본 보야지’에 대해 유아는 “유아의 첫 여정을 나타낸 앨범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제 모습처럼, 봐주시는 분들도 저와 같이 한 걸음 한 걸음 같이 나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또, 타이틀 곡 ‘숲의 아이’에 대해선 “처음 시작할 때는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곡이지만, 후렴 부분에 그런 느낌이 드랍 되면서 정글 사운드가 나오면서 다이나믹하고 신선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힘든 시기에 힐링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아의 첫 솔로 미니 앨범엔 타이틀곡 ‘숲의 아이’ 외에도 유아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긴‘Diver’, ‘날 찾아서’, ‘자각몽’, ‘End Of Story’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유아는 “2번 트랙에 ‘날 찾아서’는 ‘숲의 아이’와 이어지는 곡으로, 가사가 핵심 포인트다. 중간에 EDM 사운드로 변환이 되면서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이다. 또 ‘자각몽’은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단어가 반복 되면서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공개된 파격 숏커트에 대해서도 유아는 “숏커트를 했을 때 너무 다른 변화이기 때문에 잘 어울릴까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잘 봐주셔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 머리가 아닌 가발이다”고 귀뜸했다.

‘오마이걸’과 ‘솔로 아티스트 유아’의 차별점에 대해선 유아는 “오마이걸이 소녀의 여러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한 팀인데, 오롯이 유아로 나올 때는 유아의 아이덴티티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강조하며 에메랄드 빛에 자신을 비유했다. 이어 “팀에서 메인 댄서를 맡고 있는 만큼 퍼포먼스를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노래도 너무 사랑해서 음악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며,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많이 써서 자신이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솔로로 홀로서기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다. 유아는 “오마이걸 멤버들과 6년을 같이 해서 그런지 멤버들이 지금 당장 없다는 게 어려웠다. 그런데 멤버들이 좋은 말을 해주고, 중간에 생각이 바뀐 게 제가 오마이걸인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늘 옆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멤버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계단식 성장을 일군 오마이걸에 이어 솔로가수 유아 역시 ‘계단식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유아는 “데뷔 초엔 빠르게 올라가고 남들보다 높게 올라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마이걸 멤버들을 믿고 나아가면서 계단식 성장을 이루었다는 게 너무나 좋고 뿌듯하다”며, “최근 앨범이 ‘살짝 설렜어’와 ‘돌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을 때, 6년간 함께 해온 멤버들 표정이 너무 좋아서 뿌듯하고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아는 “오마이걸처럼 계단식 성장을 하고 싶다. (솔로로서도) 한 번에 다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솔로 활동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과연, KBS2TV ‘뮤직캠프’ MC인  ‘오마이걸’ 아린이 발표하는 1위에 유아가 호명될 수 있을지, 오마이걸의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W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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