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 드라마 '앨리스'로 돌아오는 주원이 설레는 감정을 전했다. 

25일 오후 2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희선과 주원, 곽시양, 이다인과 백수찬 감독이 참석했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주원은 시간여행 과정인 방사능 웜홀을 통과해 태어나 선천적 무감정증의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 박진겸을 연기한다.

백수찬 감독은 “주원 복귀작이다. 정말 제가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주원 배우가 전역 후 50편의 대본을 받은 걸로 안다. 주원의 복귀작을 안 할 감독이 세상에 있을까요?”라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백 감독은 “대단히 멋있고 귀엽고 짠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앨리스’를 선택한 주원은 “제가 봤던 것 중에 제일 재밌었다. 제일 캐릭터도 좋았다. 감독님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원은 “벌써 3년이 지났다. 여기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그 다음 날 군대를 갔는데, 3년이 지나서 같은 자리에서 제작발표회를 하니까 감회가 새롭다. 모든 스태프들이 9개월을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설렌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원은 제작발표회 직전에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주원은 “분명히 아는 장소고 아는 곳에 서 있는데 분위기가 달랐다. 익숙하지 않아서 당황했다. 어떻게 촬영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제작발표회 말미 ‘앨리스’의 관전 포인트를 말하면서는 울컥하는 심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극중 주원은 ‘엄마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경찰이 되어 살인범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운명처럼 엄마와 닮은 ‘윤태이’(김희선)을 만나게 된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주원은 화려한 액션 연기는 물론 운동으로 다져진 ‘초콜릿 복근’까지 선보였다.

주원은 “샤워신은 원래 없었는데, 제가 감독님을 만날 때마다 운동을 하고 갔더니 만들어 주셨다”고 깜짝 공개했다.

백수찬 감독 역시 “샤워신은 예정에 없었는데, 주원 배우가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해서 샤워신 한 번 가고, 또 노래를 잘 해서 노래방도 한 번 갔다. 배우들의 특장점을 잘 살려서 연출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 드라마 '앨리스'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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