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나선 배우 김응수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오전 11시 JTBC X 환경재단 공동주최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이하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 조직위원장 최열, 집행위원장 이명세)의 기자간담회가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 최열, 집행위원장 이명세, 프로그래머 서도은, '17대 에코 프렌즈'로 선정된 배우 김응수가 참석했다.

배우 하지원과 ‘에코 프렌즈’로 선정된 김응수는 "환경은 백 번, 천 번, 만 번을 이야기 해도 제일 소중하다. 절대 환경을 파괴해선 안 된다"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제일 기본적인 요소인 환경이 침해 받고 있는데 개인이 고쳐나갈 수밖에 없다"고 환경 보호를 거듭 강조했다.

김응수는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알바로 롤고리아의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를 추천작으로 손꼽았다. 김응수는 “남극의 생태계가 심각하다. ‘다큐 23.도’ 내레이션을 하기도 했었는데, 남극까지 파괴시키는 인간의 욕심,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사정으로 참석 하지 못한 하지원 또한 온라인 영상으로 ‘에코프렌즈’로서 환경영화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동참했다.

해당 영상에서 하지원은 "작년 응원 영상을 통해서 처음 환경 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올해 코로나19 사태와 호주 산불 등을 겪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을 하던 와중에 에코프렌즈로 서울환경영화제와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을 테마로 하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2004년 시작된 이래 영화를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미래를 위한 대안과 실천을 논의해 왔다.

올해는 ‘ECO US, ECO EARTH’를 주제로, 인간 또한 생태계 일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공존의 가치를 나눌 예정이다. 기후 위기, 인류세, 생태계와 동물권, 쓰레기, 자원 등 다양한 환경이슈를 다룬 다채로운 영화들이 소개되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을 함께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차단하고 탄소 절감에 앞장서고자 온라인 상영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영화제로 전환되며, JTBC와의 업무 협약으로 디지털, 방송, 영화관 등 디지털 중심의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다시 태어난다.

집행위원장인 이명세 감독은 "올초에 영화제를 준비할 때 탄소 절감을 위해 디지털 영화제를 고려해보자고 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렇게 본의 아니게 디지털 영화제를 하게 됐다. 탄소 절감을 주도할 수 있는 영화제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절감을 위해 본래 디지털 상영을 고려했던 것처럼 이번만 한시적인 게 아니라 환경영화제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온라인과 디지털 진행을 함께 진행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환경 영화의 저변이 확대되고,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작품이 많아지면서,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내 최초 공개 작품'이 늘어났다. 프리미어 작품 총 37편으로, 이는 작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외 총 43편이 디지털 상영된다.

디지털 상영이 어려운 14편의 작품은 오프라인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며, 온·오프라인 상영 모두 무료 관람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이 영화제가 2004년에 출발을 했는데 당시만 해도 환경에 관련된 영화가 없었다. 그런데 16년이 흐른 지금 전 세계에서 3천 편의 환경영화가 들어오고 선별해 상영하고 있다"며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 번의 세미나보다 한 편의 영화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제 개최의 의미를 전했다.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는 7월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