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ㆍ공연] 전체 1,791개의 기사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전체기사보기
  • 채널소개
  • 채널번호
  • ‘북 치는 감독’ 조정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내 인생 바꿔"

    [영화ㆍ공연]   |   2020-06-03 12:23 | hit : 386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주소 링크
  • URL 복사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영화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영화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손꼽았다.

 

3일 오전 11시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제이오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제작보고회가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 자리에는 조정래 감독과 배우 박철민, 이유리, 김동완, 이봉근이 참석했다.

 

'소리꾼'은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2016년 개봉 당시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 의 조정래 감독이 연출한 사극 영화로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조정래 감독은 “대학교에 영화를 전공을 했는데 ‘서편제’가 제 인생을 바꿨다. ‘서편제’를 너무 좋아하고 임권택 감독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편제’로 영화도 하고 소리도 알게 되고 해서 그때부터 제 인생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북 치는 자원봉사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공연도 하게 됐고, ‘귀향’이라는 영화도 나오게 됐다. 저의 인생 영화 시작이 ‘소리꾼’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 조 감독은 “’소리꾼’은 영화 ‘서편제’에 대한 오마주, 저의 꿈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서편제’ 2탄을 시나리오로 썼었다. 비록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좋아했다. 이 영화가 잘 돼서 임권택 감독님께 칭찬받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통 고법 이수자인 조정래 감독은 영화계에서는 ‘북 치는 감독’으로 통한다. 이 영화를 통해 소리북에 도전한 박철민은 “흉내를 낸다고 열심히 했는데 감독님이 소리 장단을 잘 치시더라. 프로급이시더라. 늘 기를 죽이셨다. 촬영 때도 자기가 찍을 것이 아니지만, 먼저 장단을 치시니 주눅 들어서 제대로 발휘 못 했다. 감독님이 북 치는 걸 좋아하신다. 흥을 돋궈서 촬영을 잘하시려고 한 것 같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조 감독은 “이건 겸손이다. 스태프분들과 여기 있는 분들이 박철민의 북 솜씨에 극찬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소리꾼’은 조정래 감독과 국악계의 명창 이봉근의 만남으로, 어떤 소리를 감동을 선사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조 감독은 “영화 ‘서편제’와 차별성이라기 보다 지금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거기에 누가 되지 않고 싶은 마음 뿐이다"며 “‘서편제’에 실제 명창들이 출연해 현실감이 살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꼭 연기, 소리를 다 잘하는 사람을 쓰고 싶었다”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덧붙여 조정래 감독은 ‘소리꾼’을 ‘가족의 복원’이라고 표현했다. 조 감독은 “배우들이 가족의 의미를 물으면 ‘혈연도 가족이지만 영화로 만난 사람들이 만든 공동체도 가족’이라고 한다. 그렇듯이 이 땅에 있는 국민들도 다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소리꾼'은 영조 10년 착취와 수탈, 인신매매로 정국이 어수선한 시기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해 저잣거리에서 노래하는 소리꾼 학규를 중심으로 뭉친 광대패의 조선팔도 유랑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0 0
많이본기사많이본기사
최근 기사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