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은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TV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19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 주요 내빈과 소방 악대 등 50여 명의 최소한의 인원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KBS 119상'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구조(생활안전)대원과 민간인, 단체 등을 선발･포상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1995년 서울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1996년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 박해진은 국민의 생활 안전 등 소방 활동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봉사상을 수상하게 됐다.

소방청은 "특별 공적에 따라 봉사상은 배우 박해진이 수상한다"며 "박해진은 2018년 소방청 명예 소방관을 시작으로 화재 안전 특별대책과 소방 공무원 신분 국가직 전환 등 정책 홍보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대에 오른 박해진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늘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걸 현장에서 느꼈습니다. 작은 힘이지만 외면하지 않고 지금처럼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생각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박해진은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봉사와 기부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소방 활동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소방관 아버지를 둔 팬과의 인연으로 소방관에 관심을 두게 된 박해진은 소방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소방관 달력 모델 재능기부, 국민 안전을 위한 소방홍보영상 재능기부에 나서 지난 2018년 소방청 명예 소방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후에도 소방관 국가직 전환 운동과 강원도 산불 봉사 활동에 동참했고, 올 초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도 119특수구조대원 역할을 맡아 그들의 삶을 대변했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