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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30주년'신승훈,"'마이 페르소나스' 가장 신승훈스러운 발라드"

    [음악]   |   2020-04-08 15:10 | hit :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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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승훈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로 돌아왔다.

 

8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를 발매하는 신승훈은 하루 앞서 기자들과의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에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신승훈은 “10주년, 20주년 때 마라톤에 비유하며 음악 인생 반환점을 돌았다는 질문을 주실 때마다 아니라고 했었는데, 30주년쯤 되니 이제야 반환점이 온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가요계 한 획 그은 신승훈, “30년간 점 찍어 생긴 선”  

 

딱 30년 전인 1990년 자작곡인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아이 빌리브' 등의 명곡으로 심금을 울렸다. 특유의 깨끗한 미성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 잡은 신승훈은 한국 가요 음반 역사상 최대 누적 판매량 인 1,700만장의 대기록을 세운 레전드로 통한다. 한국 가요계 역사상 한 획을 그은 가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신승훈은 “신인시절 가요계에 한 획을 긋기보다 한 해 한 해 점을 찍고 그 점이 연결이 돼 언젠가 한 선으로 보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30년 동안 점을 찍어 이제야 한 획까지는 아니지만 신승훈이라는 선이 보이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발라드의 황제’· ‘국민 가수’ 등 수많은 수식어가 가요계에 남겨진 ‘신승훈’이라는 짙은 선을 증명해 준다. 신승훈은 “’발라드 황제’라는 말은 나에겐 족쇄 같은 호칭”이라며 ‘애증의 관계’라고 이야기 했다. 신승훈은 “맘보 디스코 스윙 등 다양한 장르를 했는데 사람들의 기억 속에 좋았던 것은 신승훈의 발라드였던 것 같다”며, “발라드라고 했을 때 신승훈의 이름이 나온다는 게 한가지 색을 갖고 있다는 것일 수도 있고 30년 동안 색을 가지려고 한 노력의 보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요즘은 어린 친구들이 자신을 모를 수도 있다는 이유로 ‘국민가수’라는 애칭은 “아닌 것 같다”며, “저의 노래에 대한 추억이 있었던 분들과 음악을 공유하고 투닥 투닥하면서 함께 가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스스로를 낮추었다.

 

 

▶ 데뷔 30주년 스페셜 앨범 'My Personas' 신승훈표 발라드로 채우다

 

신승훈의 데뷔 30주년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은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다.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는 의미처럼 가장 '신승훈스러운' 발라드로 채워졌다. 더블 타이틀곡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와 '그러자 우리'를 포함, '늦어도 11월에는', '내가 나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워킹 인 더 레인(Walking in the Rain)', '사랑, 어른이 되는 것', '럴러바이(Lullaby)(Orchestra Ver.) 등 총 8곡에 신승훈의 30년 음악 내공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장 신승훈스러운 발라드로 채운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와 이별 후 먹먹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그러자 우리’에서 ‘신승훈 표 발라드’에 대한 그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는 ‘너 울어 내가 더 울려줄게’식이라면, ‘그러자 우리’는 ‘너 울어 내가 옆에서 가만히 있어줄게’식의 발라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의 숨은 명곡을 재해석한 ‘워킹 인 더 레인’(Walking in the rain)과 ‘사랑, 어른이 되는 것’에는 ‘가요계 대선배’인 신승훈의 마음이 담겼다. 신승훈은 “싱어송라이터 후배들이 만든 ‘숨겨진 명곡’을 찾아서 불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인간 신승훈' 엿볼 수 있는 신곡 '늦어도 11월에는' ‥ "아예 결혼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스페셜 앨범에서 ‘인간 신승훈’을 엿볼 수 있는 곡도 수록됐다. 바로 ‘늦어도 11월에는’이다. 신승훈이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즉석에서 30분 만에 만든 곡으로, ‘I Believe’의 작사가 양재선이 친한 동생으로 20년 넘게 옆에서 바라본 ‘인간 신승훈’에 대한 가사를 썼다.

 

아직 미혼인 신승훈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다. 신승훈은 “결혼은 안 하실 거예요? 할까봐 이 노래를 실은 것”이라며 맨 마지막에 '와줄 거면 적어도 11월에는…' 하는 내용이 있는데,  '신승훈이 결혼 안 하려고 하는 건 아니구나' 아시게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실 이번 스페셜 앨범 속 신승훈의 마음이 가장 가는 곡은 위로와 위안이 담긴 ‘내가 나에게’이다. 신승훈은 “‘내가 나에게’는 내 마음 속에 타이틀곡”이라며 “어른인 척 하다가 문득 외로워 지고 힘들다고 말하면 힘들까봐 자꾸 숨긴다는 내용인데 내 마음 속의 1순위의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승훈은 이번 스페셜 앨범을 LP로 제작해 1,000장의 한정판을 내놓았고, 희소성의 소장 가치까지 더해지며, 예약 판매와 동시에 품절됐다. 오랜 기간 그의 피지컬 앨범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LP 한정판은 큰 선물이 됐다.

 

스페셜 앨범으로 ‘현재진행형’ 가수 임을 또 한 번 증명한 신승훈은 “LP가 없어지는 건 아쉬웠지만 CD의 사운드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점점 시스템이 정교하게 발전됐다고 생각한다. 아날로그 감성은 없어졌지만 디지털에 와서 더욱 충실해졌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LP 플레이어가 나오듯 뉴트로 감성이 디지털과 합쳐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LP 한정판로도 준비했는데 재미있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30년간 확 달라진 음반 시장 "지코의 '아무 노래' 인상적" 

 

지난 30년간 LP에서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시장으로 바뀐 가요계의 변화를 온 몸으로 겪은 신승훈은  "요즘 노래는 바쁜 일상 속 BGM 같은 존재가 됐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보다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한다”며, “음악이 체계적으로 산업화된 덕분에 투명성도 강조되고,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를 휩쓸 만큼 K-POP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신승훈은 이날 최근 눈여겨 보고 있는 후배로 지코를 손꼽았다. '아무노래나 일단 틀어'라는 가사에 담긴 중의적 표현과 '아무노래'의 자켓 사진, 음악 사운드에 나오는 기법들은 신승훈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승훈은 “지코가 인상적이어서 더 잘됐으면 좋겠고 사랑받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승훈은 자신의 수많은 히트곡 가운데, 데뷔곡인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가장 의미있는 대표곡으로 손꼽았다. 신승훈은 “이 노래로 시작해서 30주년이 됐기 때문”이라며 “6월부터 수원에서 진행될 타이틀도 ‘미소속에 비친 그대’”라고 밝혔다. 30년간 최정상 자리를 지켜온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는 전국 투어 '2020 THE 신승훈 SHOW : 미소속에 비친 그대'는 오는 6월 13일, 14일 양일간 수원에서 시작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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