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의 모친이자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 대표인 전 모씨가 역외탈세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장근석이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충격적이고 참담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인 장근석을 대신해 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김병건 이사가 2일 오전 배우 장근석 어머니와 ㈜트리제이컴퍼니 관련 보도에 대한 장근석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먼저 장근석 측은 모친과 관련된 일련의 세무조사 사안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근석 측에 따르면, ㈜트리제이컴퍼니는 장근석 어머니가 회사의 대표로서 경영의 실권과 자금 운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었으며, 장근석은 그동안 본업에만 충실해왔고 어머니로부터 자금 운용에 대해서 일절 공유 받지 못해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장근석 측은 “지난 2014년 ㈜트리제이컴퍼니의 세무조사 관련 사안이 있었던 시기 이전의 일로 이 역시 어머니의 독단적인 경영의 결과로 벌어진 문제”라며 “장근석 개인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고 회사 세무에 관련해 어떠한 부분에도 관여하지 않았기에 무관함을 알려드리며 관련 책임은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음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장근석 측 김병건 이사는 “앞서 ㈜트리제이컴퍼니의 세무조사 사안을 계기로 가족경영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인지하고 군 입대와 동시에 독립하기로 결정했었다”며 “㈜트리제이컴퍼니와 함께 진행했던 모든 업무 관계를 종료 했으며 매니지먼트를 맡은 저와 새로운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었고, 전역과 동시에 새 소속사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병건 이사에 따르면, 장근석은 이번 어머니의 일로 인해 그 누구보다도 충격이 큰 상황이며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장근석은 “공적인 업무에서 어머니가 보여준 모습에 크게 실망했으며 또한 이 모든 사실을 숨긴 것에 가족으로서 신뢰마저 잃었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이에 대해 단호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어머니와 ㈜트리제이컴퍼니는 해당 사안의 결과와 책임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사실상 어머니와 결별을 선언했다.   

아울러, 장근석 측은 “이와 관련된 추측성 비방, 허위 사실 유포로 배우 장근석의 심각한 명예 훼손을 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악성 루머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장근석 측은 “장근석이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다”고 다시금 강조하면서도 “가족경영, 1인 소속사라는 이유로 비난을 피해서는 안 될 일이기에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끝맺었다.

향후 장근석은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새 소속사를 통해 배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 13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장근석의 모친’ 전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장근석의 모친’ 전 씨는 아들이 소속된 ㈜트리제이컴퍼니의 대표로서, 장근석이 해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등에서 인출하거나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대의 소득 신고를 누락해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출처=트리제이컴퍼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