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의 멤버 라비가 자신의 고급 외제차 사고 수리비를 안 받고 선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11일 힙합레이블 그루블린 측은 "미담 글쓴이와 비슷한 또래의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 생각이 나서 자연스레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한 행동"이라며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제 작은 행동에 관심 가져주기 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모두가 서로 도우며 이겨내길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라비님 차를 들이받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지난 일요일 오후 5시경 여자친구와 킥보드를 타고 잠시 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킥보드 조작이 미숙해서 넘어졌는데 다치는 것은 물론 옆에 있던 차와 킥보드가 부딪히면서 차량이 조금 찌그러졌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고급 외제차의 차주가 알고보니 라비였으며, 라비는 해당 대학생과 주고 받은 문자에서 "많이 안다치셨나 모르겠다. 하필 차가 찌그러져서 더 놀라셨겠다"라며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이라서 금액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겠다. 라비랑 그루블린 음악 많이 사랑해주면 충분할 것 같다"고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글쓴이는 "죄송하고 고마워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너그러운 관용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며 온라인에 글을 남기게 된 이유를 밝혔고, 해당 글로 인해 라비의 '미담'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한편, 라비는 빅스 멤버이자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달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EL DORADO(엘도라도)'를 발매했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출처 = 라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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