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부터 장윤정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트로트 레전드들이 트로트의 세계화에 도전한다.


4일 오후 3시 SBS 새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가수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이 참석한 가운데 씨엔블루 정용화가 MC로 활약했다.


'트롯신이 떴다'는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신들이 트로트의 세계화에 도전하는 신개념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은 지난 1월 초 베트남 현지에서 예능 최초로 트로트 버스킹 '트롯킹'에 도전하고 돌아왔다.


해외에서의 트로트 버스킹이 자신의 가요 역사에도 의미 있는 경험 이었다는 설운도는 "어떻게 올라가서 노래하고 내려왔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주현미와 장윤정이 서로 끌어안고 울고 있더라. 슬퍼서가 아니라 감격의 눈물이었다. 눈물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의 눈물에 우리도 다같이 울었다. 행복했고 감동적이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자 역시 "해외에서 트로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해 주셔서 앞으로의 가수 생활에 큰 힘을 얻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주현미는 "우리 노래로 외국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30년 넘게 노래해 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섭외를 받을 때는 이 정도까지 기대 못했는데 외국에서 희망을 봤고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첫 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윤정은 "내가 노래할 때 선배들이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박수 쳐주셨다. '내가 괜히 어렵게 생각하고 외로워 했구나' 싶었다며, 선배가 아닌 사랑하는 가수이자 동료로 임하면 되겠다는 안도감 혹은 걱정했던 서러움에 눈물이 터졌다.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었다. 주현미 선배는 내 꿈이었는데, 내 꿈인 분이 박수 쳐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출연자들이 내걸은 '트롯신이 떴다' 목표 시청률은 10% 돌파로, 장윤정은 "10% 이상 시청률이 나온다면 무보수로 트로트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트롯신이 떴다'는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후속으로 4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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