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박서준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을 밝혔다.

28일 오후 2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가 참석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 8회 방송에서 14%(전국 12.6%,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2월 17일부터 2월 23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30.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박새로이’ 역을 맡은 박서준은 인기 비결에 대해 “비슷한 구성도 많고 비슷한 주제 의식을 가진 드라마들이 많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어떤 인물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이태원 클라쓰'는 따로따로 보면 독특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캐릭터들이 있는데 그 캐릭터들이 장면을 채워가며 발생하는 사건들과 매력들이 이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의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박서준은 “원작의 그림을 보고 참고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짧은 머리 스타일로 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최대한 웹툰에서 참고할 수 있는 것은 참고하면서 연기하고, 또 나만의 것을 할 수 있는 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새로이의 독특한 ‘밤톨 머리’ 헤어스타일은 대중들 사이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박서준은 “이 헤어스타일 많이 따라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많이 따라 하시고, 미용사 분들이 힘들다고 한다. 웬만하면 하지 마시길 바란다. 굉장히 손이 많이 간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6개월째 ‘박새로이’ 헤어스타일을 유지 중이라는 박서준은 “4일마나 이발을 한다”며 “이발 할 때마다 박새로이의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배우 박서준에게도 큰 가르침을 안겨주고 있는 드라마다. 박서준은 “인간 박서준도 박새로이의 신념들을 통해 배워나가고 있다”며 “저도 제 인생 자체를, 또 제 소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새로이를 통해서 저 역시도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서준은 “‘이태원 클라쓰’는 모든 인물들의 성장이 담겨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이 성장을 어떻게 납득이 될 수 있게 그릴 수 있을까, 끝까지 지켜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장대희’ 역의 유재명은 “지금 시대에 새로이라는 청춘이 보여주는 멋스러움,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소신에 따라 살아가는 패기 넘치는 모습이 힘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조이서’ 역을 맡은 김다미도 “회가 거듭하면 할수록 인물의 서사들이 많이 나오면서 입체적으로 바뀌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물을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오수아’ 역을 맡은 권나라는 “원작 작가님이 대본을 써주셨는데, 풍부한 스토리가 인기비결이 아닌가 싶다”며 “작가님이 촬영장에도 놀러오고 응원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JTBC '이태원 클라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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