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국제평화영화제(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 PIPFF) 출품작 공모가 3월 9일 마감된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경쟁 부분의 가장 큰 변화는 장편과 단편 부문의 분리다. 2019년에는 장편과 단편 구분 없이 하나의 경쟁 부문 안에 묶었다면, 올해는 ‘국제장편경쟁'과 ‘한국단편경쟁’ 두 부문으로 나뉜다.

장편 부문 국제 경쟁을 시도하는 것은 올해 PIPFF의 가장 큰 변화로, PIPFF가 평화를 모토로 한 영화들의 국제적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국제장편경쟁은 러닝타임 60분 이상의 국내외 장편 영화를, 한국단편경쟁은 러닝타임 60분 미만의 국내 단편 영화를 상영하며 모든 영화는 연출 경험이 2편 이하인 연출자 작품에 국한한다.

상금 부분도 규모가 확장되며 작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다. 작년에는 심사위원대상 1편에 1,000만원, 심사위원상 2편에 각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지만, 올해는 국제장편경쟁 심사위원대상에 2,000만원, 심사위원상에 1,000만원을, 한국단편경쟁은 심사위원대상에 1,000만원, 심사위원상에 5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부터는 관객특별상도 신설됐다. 수상작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선정한 관객심사단이 영화제 기간 동안 경쟁 부문 영화를 심사한 후 내부 회의를 거쳐 선정된다. 관객심사단은 국제장편경쟁과 한국단편경쟁 각각 약 10인으로 구성되며, 상금 2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출품 주제는 평화라는 테마와의 관련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로 가능하다. ▲ 평화라는 가치 안에서 공존, 소통, 화합, 갈등, 상호 이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 ▲ 전쟁, 분쟁, 난민 등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평화적 상황을 담은 영화 ▲ 소수자, 여성, 아동,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불평등을 주제로 삼은 영화 ▲ 인종, 젠더, 국적, 민족 등의 이슈를 평화적 관점에서 다룬 영화 ▲ 통일, 분단, 교류, 화해, 협력 등 남북 관계와 관련된 영화이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어떤 형식의 작품도 출품 가능하다.

경쟁 부분 본선작은 프로그램 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4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선정된 작품은 2020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홈페이지(www.pipff.org) 출품신청서를 통해 이메일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프로그램팀(070-4216-9721, program@pipff.org)으로 하면 된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들과 다채로운 문화적 콘텐츠가 대중과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평화와 공존, 번영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소개하고 재능있는 영화인들을 발굴 지원한다.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다시 평화(PEACE AGAIN)'라는 슬로건 아래, 2020년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일원에서 열린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 = 평창국제평화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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