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초청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첫 공식 일정을 마쳤다.

베를린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 영화 '사냥의 시간'팀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첫 공식 일정인 포토콜 행사와 프레스 컨퍼런스에 나서며 국내외 취재진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프레스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엔 연출을 맡은 윤성현 감독을 비롯 배우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가 참석했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을 통해 한국 영화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윤성현 감독은 프레스 컨퍼레스에서 영화 '사냥의 시간'의 제작기부터 작품에 내포된 메시지까지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은 뛰어난 특징과 형식을 지닌 동시대 영화 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부문으로, 가장 스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선정해 큰 규모의 프리미어 스크리닝 자리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영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냥의 시간'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해당 부분에 초청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 이날 저녁 8시 30분 Friedrichstadt-Palast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가 참석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사냥의 시간' 프리미어 스크리닝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으며, 상영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기립 박수와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스크리닝 후 외신들은 “멈추지 않는 긴장의 연속”(Hollywood Reporter), “윤성현 감독만의 분위기를 살린 스릴러 영화”(Variety), “풍부한 상상력을 갖춘 훌륭한 스릴러”(Theupcoming),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스릴러”(Uncut movies) 등 호평을 쏟아냈다. 또 현지에서 영화를 관람한 일반 관객들 역시 “묵직한 무대, 절묘한 액션”, “시종일관 긴장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 “추격전 때문에 매우 뛰던 내 심장”, “베를린에서 한국 영화를 볼 줄이야. 너무 재미있었다” 등의 실시간 리뷰를 SNS에 올려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사냥의 시간'은 영화 '파수꾼'으로 제 32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 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 투합했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3월 개봉 예정이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 = 리틀빅픽처스/싸이더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