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4년만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하이에나'가 베일을 벗는다.

21일 오후 5시 SBS 새 금토 드라마 ‘하이에나’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됐다. 카카오 라이브 채팅으로 독점 생중계 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인 김혜수와 주지훈, 장태유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김혜수 분)와 엘리트 길만 걸어온 화초 같은 변호사 윤희재(주지훈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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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혜수는 “대본 속에 있는 캐릭터의 변주가 많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새로운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가 소개가 되는데, ‘정금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캐릭터다. ‘정금자’라는 캐릭터가 변호사라는 옷을 입고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상황에서 변주가 가능한 인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성격 자체가 법정 멜로물을 표방한 캐릭터물로, 정극과 코미디 사이, 미스터리와 멜로의 요소들이 수위에 넘나든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하이에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이날 트레이닝복에 슈트 차림의 파격 의상을 입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혜수는 극중에서도 예측 불가 ‘변호사 패션’으로 시선을 집중 시킬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금자’는 변호사계의 변종 캐릭터”라며, 비정형적 변호사 캐릭터를 예고했다.

 

김혜수와 전쟁 같은 케미를 발산할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 역을 맡은 주지훈은 자신이 잘난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형 캐릭터로, 섹시하고 영리한 싸움꾼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주지훈은 “누군가가 볼 때는 잘나 보일 수 있고 가진 게 많을 수도 있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욕망과 욕구들을 조금 더 표출되게 감독님께서 연출을 해주신 것 같다. 선을 넘는 느낌으로 찍었는데 잘 전달되도록 감독님이 노력해 주실 것”이라고 재치 넘치게 ‘희재’ 캐릭터를 소개했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쩐의 전쟁' 등을 연출한 스타PD 장태유의 연출에도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장태유 감독은 국내 드라마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굉장히 많은 이유가 있다. 처음에는 대본이 특별했다. 변호사물인줄 알고 봤는데 뭔가 다르구나 이런 느낌이 저를 사로잡았다. 김혜수 선배님, 주지훈이라는 배우가 서로 비슷한 시기에 작품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배우들과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과 굴지의 제작사라는 점 등 여러 요소들이 섞여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법정물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고 강조한 장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혜수 선배님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 희재 역으로 나오는 주지훈 씨의 센스, 둘의 케미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장 감독은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홈 그라운드에 돌아온 느낌이다. 두 분이 가지고 있는 오랜 경력과 사람들이 서로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 잘 맞는 것 같다. 어려운 신도 같이 하면서 해결점이 찾아졌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스토브리그’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금토 드라마 ‘하이에나’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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