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문세윤이 자신이 패러디한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문세윤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엠넷 새 예능 프로그램 '내 안의 발라드' 제작발표회에서 "(내 안의 발라드) 리허설 중에 기사를 접하게 됐다. 오스카 시상식을 방송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는데 지금 제 심정이 그런 상황"이라며 "봉준호 감독님이 저와 유세윤 씨를 호명해주신 게 놀랍다"고 심경을 전했다.

'봉준호 패러디' 영상에 대해 문세윤은 "코미디언이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식에) 너무 감격하고 벅찬 나머지 보내줄 수 있는 축하 세레모니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앞으로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에 뒤통수만 나오는 역할이라도 돈 주고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소감인 "I'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으로 재치있게 소감을 마무리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한 가운데, 문세윤은 유세윤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봉 감독과 통역 샤론 최의 모습을 패러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본 봉준호 감독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유세윤 씨는 천재적인 것 같다. 존경한다. 문세윤 씨도"라고 두 사람을 언급했으며, 두 사람에게 '최고의 엔터테이너'라고 찬사를 보냈다.

문세윤이 출연하는 엠넷의 '내 안의 발라드'는 노래 실력은 조금 부족해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대세 예능인 6인의 발라드 앨범 도전기를 그려낸 엠넷 최초의 발라드 예능으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마스터로 합류해 '초보 발라더'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개그맨 문세윤, 작곡가 유재환, 배우 윤현민, 방송인 장성규, 모델 겸 배우 주우재의 든든한 멘토로 활약한다.

한편, '내 안의 발라드'는 오는 2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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