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택연과 이연희가 MBC 새 수목 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영화 '결혼전야' 이후 6년 만의 재회다.

22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드라마의 제왕'의 이지효 작가와 '시간'과 '이별이 떠났다'를 연출한 장준호 감독이 만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준호 감독과 배우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이 참석했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반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장준호 감독은 "게임은 끝까지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저희 드라마가 죽음 직전을 안다고 해서 인생 전체를 알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피해자의 시선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수사물과 스릴러 장르와는 결이 다르다. 기존의 수사물 장르의 드라마에서 범인을 잡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보다 피해자를 구하려는 의지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장준호 감독은 "삶을 이야기 하기 위해 죽음이란 소재를 다루고 있다"며 "가해자가 꼭 가해자인가 피해자는 영원히 피해자인가 그렇게 관계가 정리되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 게임:0시를 향하여'는 옥택연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옥택연은 '죽음을 보는 예언가' 김태평 역을 맡았다. 이에 옥택연은 "군대 다녀와서 처음 복귀하는 건데 대박 났으면 좋겠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중앙서 강력1팀 형사 '서준영' 역을 맡은 이연희는 "서른이 되고 보니 사회적인 이슈들, 우리가 겪지 않았지만 겪게 될 수 있는 사건들, 사건들로 인한 상처들, 남겨진 사람들과 죽음 때문에 싸워야 하는 시선들이 궁금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표현돼 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또 다시 만난' 옥택연과 이연희의 연기 호흡에 기대가 쏠린다. 차후 또 다시 연기 호흡을 할 수도 있겠냐는 질문에 옥택연은 곧 바로 "저는 너무 좋습니다"고 답한데 이어 이연희는 "'여기서 안 한다' 하면 어떻게 해요? 라고 답해 장내 큰 웃음을 유발했다. 

국과수 법의관 '구도경' 역의 임주환은 "해외에서도 수상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해외 드라마에 버금가는 영상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옥택연과 이연희, 임주완은 물론 믿고 보는 배우 정동환, 박지일, 박원상, 한재웅의 호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옥택연과 이연희가 만들어낼 스릴러와 멜로, 어떤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한편, MBC 새 수목 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22일 밤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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