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 많았던 2019년

故 설리. 故 구하라 '영원한 안녕'

올해는 연예계에 유독 마음 아팠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한 달 사이 잇따라 생을 마감한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와 그룹 카라 출신의 구하라 사망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슬픔을 안겼는데요.

#'시대의 아이콘' 설리와 '안타까운 이별'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이른 나이에 데뷔해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설리는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가수이자 미래가 촉망받는 연기자였습니다.

SNS을 통해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설리, 개인 방송 등을 통해 솔직한 자기표현으로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연예인이기도 했는데요.

일거수일투족 화제를 모으는 이슈메이커로 때론 악플에 시달리기도 때론 개인 방송을 통해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여줘 걱정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밝은 미소로 대중 앞에 섰던 설리이기에 잘 이겨내리라 믿었지만, 끝내 설리는 지난 10월 14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故 설리 이어 故 구하라 마저 '충격'

설리의 믿을 수 없는 비보 이후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1월 24일 고 구하라 마저 설리의 뒤를 이었습니다.

절친 설리의 죽음 앞에서 가장 힘들어했던 구하라, 대중들이 걱정하자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며 오히려 대중을 위로했던 그녀였지만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는데요.

#구하라, 생전 개인사 공개돼 '고통'

구하라는 지난 5월에도 한 차례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전 남자친구 최모 씨와 폭행 논란으로 법정에 서는 과정에서 사생활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절친 마저 떠나보낸 구하라 '우려가 현실로'

연예인을 떠나 여성으로서도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했던 구하라, 절친 설리마저 떠나보내며 정신적으로 더 버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에게 '회한'으로 '추모' ing

한 달 사이에 설리에 이어 구하라마저 잇따라 생을 마감하면서, 결국 두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는 유족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에게도 회한으로 남았습니다.

두 사람을 향한 추모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유재석, 'SBS연예대상' 수상 소감에서 '설리 구하라 추모'

이 가운데 SBS '2019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런닝맨'에 출연하셨던 게스트 분들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 씨와 설리 씨가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두 분이 하늘나라에게 편안히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면서 그렇게 계셨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습니다.

#김희철, 고인 언급한 유재석에 '감사'

이에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개인 방송을 통해 시상식에서 고인을 언급한 유재석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희철은 '재석이 형님이 '2019 SBS 연예대상' 에서 두 동생들 언급을 하셨는데, 짠하면서 너무 고맙고 멋있었다'고 말했는데요.

#김희철, '故 설리 반려묘 키우고 있다' 밝혀

이날 김희철은 설리가 생전 키우던 반려묘인 '블린이'를 자신이 키우고 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현재 김희철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데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면서도 '블린이'를 방송에 노출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는데요.

김희철은 '자기네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짜는 것 들이 너무 역겨웠고, 많은 추측들이 또 다른 루머를 만들테니. 그래서 그냥 애써 감추려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김희철, '미우새' 방송에서 철저히 '설리 고양이' 감춰

실제 김희철은 '미우새' 찍을 때마다 방 안에 감춰 놨다'며 '사람들이 추모하고, 추억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거기에 편승해서 '너희 때문이다' 등 성별로 싸우는 모습이 싫어서 다 편집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철은 '미우새' 쪽에 고양이 모습과 고양이 관련 자막은 빼달라고 했다'면서, 그간 약속을 지켜준 '미우새' 쪽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두 동생들은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애써 안 하려고 티를 안 내려고 했다는 김희철의 마음 씀씀이에 팬들마저 숙연해 졌습니다.

#김희철이 공개한 설리의 고양이 '잘 지내고 있다'

이후 김희철은 '블린이'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김희철은 '동생 설리를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블린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린이'가 김희철에게 처음 왔을 때 등에 큰 종기가 있어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크게 아팠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도 전했는데요.

#설리를 생각나게 하는 고양이 김희철도 '매번 울어'

하지만 김희철도 설리의 고양이를 볼 때마다 너무 힘들고 매번 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철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까지 한 건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너무 홀가분해졌고 너무 고맙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는데요.

#2020년 연예계에 더 이상의 비극은 없길

유독 비보가 많이 전해진 2019년, 꽃처럼 아름다웠던 두 스타를 잃은 연예계엔 가장 가슴 아픈 한 해로 기억될 텐데요. 2020년 경자년엔 더 이상의 비극은 없길, 조금 더 밝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kstarnews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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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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