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과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연이어 나온 가운데, 김건모 측의 추가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6일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이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지난 2016년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데 이어, 9일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곧바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배당돼 조만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10일 오후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 2007년 김건모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해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양상입니다.

김건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는 유흥업소 매니저 출신으로, 과거 2007년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에 위치한 유흥업소에서 김건모로부터 얼굴과 배 등을 구타 당해 안와골절을 입었다고 주장했는데요.

B 씨는 안와상 골절과 코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이 기록된 진단서까지 공개해 주장의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2007년 1월 10일 MBC에서도 '김건모 폭행 사건'이란 타이틀 아래 취재를 했지만 보도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던 사건인데요.

무려 12년 전 해묵은 사건을 이제 와서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B씨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꽃뱀으로 매도당하는 게 화가 나 힘이 돼주기 위해 제보했다'고 밝혔는데요.

'돈은 바라지 않는다'며 '김건모가 제발 TV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B씨, 앞서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도 이와 유사한 호소를 한 바 있는데요.

A씨는 '강간할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김건모가 TV에 자꾸 나온다'며 '고문이었고,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고도 밝혔는데요.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추가적인 대응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송과 콘서트 등 예정된 일정은 계속 진행 중에 있는데요.

처음 논란이 제기된 건 지난 6일로, 이후 김건모는 인천콘서트를 강행하고, '미운우리새끼' 방송도 강행했는데요.

성폭행으로 피소된 가운데에서도 아직 남아 있는 연말 콘서트 일정을 예정대로 이어간다는 소식까지 초강수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건모의 '마이웨이' 행보에 결혼식을 앞둔 장지연과 방송사에까지 고스란히 피해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가 예비 신부 장지연을 위해 프러포즈 이벤트를 하는 모습이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는 사실상 제작진 측이 김건모의 결백 주장에 힘을 실어 준 셈이었지만, 대중들은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루었는데요,

결국 논란이 된 연예인을 그대로 출연시킨 '미우새'에까지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일 예비 매형인 배우 장희웅이 출연한 '비디오스타' 측은 김건모 관련 내용을 통편집해 방송했는데요.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을 통해서는 편집 안 된 김건모 장지연의 러브스토리가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장희웅은 상견례 일화부터 김건모에게 배트맨 티셔츠를 선물 받은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는데요. 장희웅은 김건모에게 '가족이 돼 반갑다. 잘 지내보자'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 비디오스타' 측은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영상을 다수 편집했지만, 네이버 측이 마스터 파일을 갖고 있었다. 이를 실수로 업로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는데요. 현재 해당 영상 클립은 삭제된 상황입니다.

김건모 개인의 일탈을 둘러싼 의혹이 방송가에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건데요.

이 시각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낼 예비 신부 장지연과 장인어른인 장욱조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예정된 활동은 이어가는 김건모의 안일한 행보에 일각에선 이쯤 되면 '모르쇠'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이유인데요.

'더 이상 TV에서 안 보고 싶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 주장 여성들과 '사실무근' 이라는 말 외에 명확한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김건모,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대중은 그간 큰 사랑을 받은 '국민 가수' 김건모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듣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starnews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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