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 유족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하라가 숨진 현장에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나왔다'고 밝혔으며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구하라 측이 27일 자정까지로 알려졌던 조문시간을 오늘 26일 밤 12시까지로 변경한다고 알렸는데요.

팬들을 위한 조문 공간으로 마련된 빈소는 애통함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물론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도 SNS 등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빅뱅의 탑은 구하라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담긴 캡쳐 사진과 함께 '너무 미안하다 하라야.. 좋은 곳에서 편히 쉬렴'이라는 글로 슬픔을 내비쳤습니다.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구하라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사진을 공개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배우 이지훈은 '너의 말을 다 못 들어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그곳에서는 외롭지 않게 자유롭게 살길 기도할게'라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임창정도 '더는 외롭지 않길 기도할게요'라고 애도했으며, 2011년 예능 '청춘불패'를 통해 고인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김신영은 25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몸도 춥고 마음도 춥다'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구하라의 죽음을 언급했는데요.

끝으로 그는 '행복의 나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언니의 마음'이라며 라디오의 마지막 곡으로 양희은의 '행복의 나라로'를 선곡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한류를 대표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최근까지도 일본에서 솔로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표하고 홍보 활동을 대대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런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에 일본 매체들도 앞 다투어 보도하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일본 스타들도 SNS 등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배우 타케이 소는 '루팡'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뭔가 바뀔 수 있을까? 부디 편안하길'이라고 애도했으며, 탤런트 겸 모델 다레노가레 아케미도 '하루 전으로 돌아가서 하라 옆에 있고 싶어'라고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그 밖에 해외 언론도 '또 한 명의 K팝스타가 졌다'며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는데요.

중국 팬들은 '모든 게 농담이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이란 반응을 쏟아냈으며, 특히 미국 매체는 구하라가 생전 시달렸던 악성 루머와 동영상 협박 사건을 언급하며 한국 대중의 관음증적 관심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이룬 K팝 아이돌의 그늘에 관해 다룬 바 있지만 안타까운 사고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모두들 한 마음으로 '사회적 타살'과 다름없는 악성 댓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starnews 조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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