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자전적인 이야기로 가득 채운 새 앨범 'CHANNEL 8'으로 돌아왔다.

오늘(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MC몽의 정규 8집 'CHANNEL 8'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개최됐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한 MC몽은 "정식으로 음감회를 하는 것은 8년 만"이라며 "꿈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날 MC몽은 더블 타이틀곡 '인기(Feat. 송가인, 챈슬러)'와 '샤넬(Feat. 박봄)'을 비롯해 앨범 수록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대부분 내 삶을 자전적으로 푼 이야기"라고 전했다.

처음으로 공개한 노래는 이번 앨범의 4번 째 트랙을 차지한 '무인도'였다.

MC몽은 "과거 33일 정도 1초도 밖에 나간 적이 없던 때가 있었다"며 "외로우면서도 무언가를 찾아 헤맸던 그때의 기분을 적은 노래"라고 곡을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 상표명과 동일한 곡의 '샤넬'은 각자에게 지옥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려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려낸 곡이다. 가수 박봄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MC몽은 "'샤넬' 작업을 하기 전부터 박봄이 피처링에 참여해주길 바라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이라도 들어봐 주실 수 있겠느냐'고 무작정 연락을 했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녹음 당일 박봄이 3~4번 만에 노래를 끝냈다"고 전하며 박봄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앨범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타이틀곡 '인기'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인기'는 MC몽 만의 재치 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뮤직비디오 역시 특유의 제스처와 표정이 돋보여 눈길을 끈다.

MC몽은 "인기를 다시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과거 큰 사랑을 받고, 인기를 얻었던 한 사람으로서 결국 '인기'라는 것은 대중이 주는 힘이고, 대중이 정답이라는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었다"고 곡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인기'는 트로트가수 송가인이 피처링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C몽은 "송가인 역시 선뜻 곡 작업에 응했다"고 전하며 "송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MC몽은 자신을 둘러싼 과거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다만, 음악 감상회가 진행되는 내내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다.

MC몽은 "내 삶에 굴곡이 많았다"며 "스스로 '괜찮다'고 위로하고 힘을 냈다.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방법은 음악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MC몽의 정규 8집 'CHANNEL 8'은 '인기(Feat. 송가인, 챈슬러)'를 비롯해 '샤넬(Feat. 박봄)', 'INTRO', '무인도(Feat. MOON)',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Part2(Feat. 양다일)', '온도(Feat. 수란)', '알아(Feat. HYNN)', '존버(Feat. Coogie, Jiselle)', '온도(Acoustic Ver)', '인기(Inst)', '눈이 멀었다(Cookie Ver)' 총 11곡이 수록됐다.

kstarnews 이보람기자, brlee5655@gmail.com

[사진= 밀리언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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