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전 연인이었던 故 설리를 애도했습니다.

최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는 글을 게재했는데요.

2년 7개월 동안 공개 열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3월 바쁜 스케줄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원해져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故 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최자는 일부 누리꾼들이 쓰는 무분별한 악성댓글에 시달렸는데요.

고인의 죽음이 최자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으며, 최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마라'

이에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는 최자의 SNS에 악플을 단 한 네티즌에게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지 알고 있느냐'며 '설리 양은 어엿한 성인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다'고 댓글을 남겼는데요.

또한,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니'라면서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님의 이야기들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써라.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뿌리지 마라.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최자는 故 설리를 추모하는 글에도 계속해서 악성댓글이 달리자, 결국 댓글창을 닫아버렸습니다.

최자가 속한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25일 발매 예정이었던 새 앨범 발매를 연기하고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는데요.

소속사 아메바컬처는 16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깊은 조의와 애도를 표하며 세상의 편견에 홀로 맞서면서도 밝고 아름다웠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한 뒤, 글을 이었습니다.

소속사 측은 '다이나믹 듀오가 당분간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다'며 '현재 스케줄을 주관하는 주최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만하게 정리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3년여만의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해 올해 초부터 많은 기획과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발매일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들이 노출될 수 있도록 컴백 일정을 세워 왔지만, 최근 전해온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발매 및 발매에 따른 모든 콘텐츠의 오픈도 모두 다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방송 및 콘텐츠 제작 관계자들과 사전에 진행됐던 콘텐츠들은 예정된 일정에 맞춰 노출될 수도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양해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그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 동의하에 부검 절차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은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구두소견을 전달했습니다.

故 설리는 17일 오전 유족과 동료 연예인,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면에 들었는데요.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설리 #설리애도 #보고싶다 #최자 #최자설리 #다이나믹듀오 #핫펠트 #핫펠트일침 #설리핫펠트 #부검결과 #범죄혐의점없음 #1차소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SM엔터테인먼트 #악성댓글 #대인기피증 #우울증 #설리팬 #설리인스타그램 #설리집 #SM공식입장 #애도물결 #설리영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