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커플의 문자를 포렌식으로 분석해 안재현의 외도는 없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구혜선이 작심한 듯 폭로에 나섰습니다.

구혜선은 4일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 지 말아야할 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 뿐'이라고며 직접적인 이혼 내막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구혜선은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며 '그래서 아직 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구혜선은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입장을 전했습니다.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의 여배우로 지목된 배우 오연서 측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 오연서의 소속사도 4일 오후 '구혜선 씨가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보도자료를 즉각 배포했는데요.

오연서 측은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 씨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연서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담긴 드라마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왔다'며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끼며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오연서의 심경도 대신 전했는데요.

이에 앞서 구혜선은 3일 자신의 SNS에 2개의 글을 연이어 게재했는데요. 안구 부부의 반려묘 사진과 함께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 할 수 없습니다'라며, 결혼 후 자신이 키웠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는데요.

'안주'는 안재현의 반려묘로 결혼 후 두 사람이 함께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죠.

구혜선은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반려묘를 돌보지 않았던 안재현이 이혼 통보를 하면서 반려묘를 데리고 나간 사실을 폭로하면서 한편으로는 반려묘를 보지 못하는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일각에선 아이가 없는 두 사람이 자식처럼 키웠던 반려묘를 두고 양측이 엇갈린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이혼 과정에서 '반려묘 양육권 분쟁'까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혼 소송에서 가족과 같은 반려 동물을 두고 분쟁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인철/이혼전문변호사]

Q)이혼 소송에서 반려 동물 관련 분쟁이 있는 경우도?

A)외국에서는 반려묘나 반려견에 대해서 양육권을 주장해서 법원에서 판결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국내에선 반려묘나 반려견에 대해서 양육권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재물로 보기 때문에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상담에서도 반려견 문제로 다툼이 돼서 법원까지 간다는 경우도 있는데요 판결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당사자 간의 합의나 조정을 통해서 누가 키울 것인지 결정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구혜선의 폭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구혜선은 반려묘 사진과 글을 올린 지 3시간 여만에 또 다시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구혜선은 의미심장한 '결혼 생활 각서' 가 담긴 메모장 3장을 공개했습니다. 3월까지 '안재현 주의할 점'이라는 제목 하에 안구 커플의 평소 부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다소 민감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는데요.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0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 '고집 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먹은 음식은 제때 치우기', '세탁물은 세탁실에 두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 '고양이 화장실 7일에 한 번은 치우기', '말조심하기, 특히 남의 말', '신발 정리하기'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는데요.

특히, '술 먹고 손찌검'이라는 다소 민감한 사안까지 담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구혜선 주의할 점'이란 또 다른 메모장엔 '없음'이라는 글만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는데요. 해당 메모지와 두 사람의 서약한 듯 한 각자의 사인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구혜선은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3년 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입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대놓고 남편 안재현의 실상을 연이어 폭로한 구혜선, 계속되는 SNS 폭로전에 대중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편으로서 안재현의 태도에 실망했다며 비난의 날을 세웠고요, 또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구혜선의 계속되는 폭로에 지친 듯 '굳이 저걸 SNS에 올릴 필요까지 있을까?', 'SNS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더 좋겠다'등의 조언을 남겼는데요.

또 구혜선의 SNS 폭로가 스스로를 망치고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3일 논란이 된 글은 삭제한 구혜선은 4일 오전 ''나는 너의 반려동물' 오늘부터 예약 판매를 하게 됐다'며 '사랑하는 나의 가족. '감자·순대·군밤·쌈·망고·안주'와 함께 한 시간들이 담긴 소중한 책이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새로 올렸습니다.

'안주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라는 글도 덧붙였는데요.

앞서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직접 파경 소식을 전했는데요.

소속사까지 가세해 이혼 공식화 보도자료가 나오자, 구혜선은 '남편이 주취 상태에서 여성들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했다'며 날선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침묵하던 안재현은 지난 달 21일 '이미 7월 30일 이혼에 합의했다'며 '이혼 합의금도 지급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구혜선이 별거 중 오피스텔에 무단침입을 했다는 주장까지 펼쳤는데요.

이에 구혜선이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까지 언급하며 섹시 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는 말을 남편으로 들었다고 재차 폭로했습니다.

'사랑꾼'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온 안재현이 이혼 위기 속에서 광고 퇴출과 후속작 하차 요구를 받는 가운데 차분히 일정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매체는 안재현이 지난 1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드라마 촬영에 매진했다며 그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 차례 장문의 글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던 안재현은 구혜선이 2연타 폭로전에 나선 가운데에서도 그 어떠한 대응도 하고 있지 않은데요.

한 차례 장문의 글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던 안재현, 구혜선의 계속되는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는 대신 한 매체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고자 한 것 같은데요.

한 매체는 4일 두 사람이 2017년부터 약 2년간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곤 '안재현이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자 관계를 의심할 문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구혜선은 피해자 안재현은 가해자'라는 공식이 성립된 것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볼 필요성을 제기했는데요.

남편과의 진흙탕 소모전과는 별개로 구혜선 역시 작가로 또 화가로 감독으로 열일 행보 중에 있습니다.

자신이 연출한 단편 '미스터리 핑크'가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초청됐으나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었죠.

실제로 3일에 진행된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선 구혜선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요.

이 가운데 구혜선은 1일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은퇴 선언' 후 다시 소모적인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대중들의 시선 역시 곱지 않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구혜선과 이미 이혼에 합의했다는 안재현, 결국 서로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셈인데요.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구혜선이 남편을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행보 역시 모순적이라고 보는 누리꾼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안구 커플이 이혼 소송으로 가게 된다면, 이같은 폭로전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데요.

[인터뷰: 이인철/이혼전문변호사]

Q)SNS 폭로전이 이혼 소송에 미칠 영향은?

A)이혼 소송 같은 경우 비공개가 원칙이고요 만약에 당사자 중 일방이 SNS나 언론을 통해 공개할 경우에는 자칫하면 명예훼손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내나 남편 쪽에서 이혼을 원하지 않고 기각을 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경우 법원에서는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게 됩니다 근데 이와 모순되게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폭로를 계속해서 하게 된다면 오히려 파탄을 인정하게 되는 게 되기 때문에 이혼 기각이 아니라 이혼이 인용될 가능성이 좀 있어 보입니다

통상 톱스타들이 이미지를 고려해 조용한 이혼 수순을 밟아온 것과 달리 요즘 스타들은 활동 중에도 파타난 결혼 생활을 직접 밝히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오히려 대중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헤어짐이란 없다지만, 이별에도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건 아닌 지, 안구 커플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뜨겁습니다.

kstarnews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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