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자신의 범행 사실을 '뒤늦게' 인정해 피해 여성들에 대한 2차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자신의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유치장 신세를 지고 있는데요.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9일, 강지환은 긴급체포돼 받은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죠. 게다가 12일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는 "피해자들이 댓글을 통해 크나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 상황을 겪게 해 오빠로서 너무 미안하다"면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헤아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요.

강지환은 구속된지 3일 만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어 지난 16일 구속 후 처음으로 진행된 경찰조사에서도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요.

피해 여성들이 악플에 시달린 이유는 강지환이 처음부터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일부 누리꾼들은 피해 여성들이 집에 가지 않고, 강지환의 집에 남아 술을 마시고 잠을 잔 것에 대해 이들을 '꽃뱀'으로 단정하며 악플을 쏟아냈고요. 여성 두 명이 술취한 남성 한 명을 제압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졌는데요.

이 여성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피해 여성들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날 강지환의 집에서 스태프 송별회 모임이 있었고 강지환이 이들에게 '콜택시를 불러주겠다'며 붙잡았다고 합니다. 이후, 강지환이 '술마시기' 게임을 제안해 성적인 질문을 계속 했고, 이들은 답변하기가 어려워 결국 술을 계속 마셨다는 것인데요.

피해 여성 측은 강지환이 범행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법률대리인은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강지환 자택에 왔을 때,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던 방으로 안내했다"고 했는데요.

또한, 강지환이 범행 후 피해자에게 "나 잘못한 거 맞아? 그러면 감옥에 보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해당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피해여성들은 강지환이 저지른 범행과 자신들을 겨냥한 악플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신경정신과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강지환이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수사를 마무리 짓고, 이번주 중으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kstarnews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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