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미선 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동료 배우들이 함께 했습니다.

고 전미선 씨의 발인은 유족과 동료들이 자리한 가운데 오늘(2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는데요. 유족들의 상심과 슬픔이 너무 커서 대중과 취재진에게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장 먼저 빈소로 달려온 송강호는 발인식에도 참석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고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 함게 출연한 배우 박해일 역시 슬픔에 잠긴 채,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데뷔 무렵에 만나 25년 이상 친구처럼 언니처럼 고인을 따르며 가족 못지않은 우정을 나눈 배우 이미연 역시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허망한 표정으로 고인을 떠나 보냈는데요.

뮤지컬 배우 정영주도 빈소 조문에 이어 발인식에 참석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동료들에게 마음이 ‘예쁜 배우’로 통하는 전미선 씨의 마지막 가는 길, 그간 아름다운 선행 또한 뒤늦게 알려져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국제 아동 후원 단체 플랜코리아 측은 SNS를 통해 전미선 씨를 "해마다 거액을 후원하는 후원자로, 당신이 후원하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자로, 뜨거운 여름날 하루 종일, 가져오신 기부 물품을 직접 판매하시던 당신"이라고 기억하며 고인을 추모했는데요.

그러면서 "플랜코리아의 가족, 배우 전미선. 우린 당신을 언제까지나 그리워할 겁니다. 당신께 도움받은 수많은 어린이들을 대신해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생전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 전미선 씨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장학금 마련을 위한 ‘전미선의 The 좋은 선물’ 캠페인을 론칭하는가 하면, 캄보디아 결연 아동들을 만나 그림 그리기와 영어를 직접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앞서 고 전미선 씨는 지난달 29일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 공연차 찾은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소속사 측은 전미선 씨가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전미선 씨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에덴낙원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starnews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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