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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하, 가장 윤하다운 모습으로 컴백 "투자한 만큼 좋은 결과 나와"

    [음악]   |   2019-07-02 09:10 | hit : 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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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가 돌아왔다." 새 앨범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내놓은 답이다. 다소 평범한 듯한 문장이지만, 윤하는 "이 문장은 많은 것을 함축한다"고 말했다. 1년 7개월 만에 미니 앨범 'STABLE MINDSET'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 '프로듀서' 윤하 아닌 '가수' 윤하로 돌아왔다

 

한동안 윤하는 '보컬'보다는 '창작', '프로듀싱'에 초점을 두고 음악 활동을 해왔다. 그래서인지 TV에서 보기가 쉽지 않았다. 윤하는 "이번 앨범 활동은 보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이유도 털어놨다.

 

윤하는 "프로듀싱에 관심 갖기 시작하면서 필드가 달라졌다. 자연스럽게 의도치 않게 방송과 멀어졌었다"고 말했다.

 

창작 활동에 조금 더 매진한 윤하는 다양한 시도를 했고, 지난 5집 앨범을 통해 트렌디한 음악을 내놓기도 했다.

 

윤하는 "지난 앨범은 내로라하는 세터들과 5년여간 여러 가지를 시도하다가 앨범을 발표해, 내 입장에서는 납득이 됐지만.. 보시는 분들은 당황한 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는 익숙한 음악으로 준비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노래에 관한 분석과 고민을 해 볼 시간이 많았다"면서 "보컬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투자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윤하가 '창작'을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윤하는 "프로듀싱 부분에 관심이 덜 쏠리는 점이 조금 서운했지만, 팬들이 좋아하는 윤하는 '가수'로서의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맞춰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창작자의 역할은 다른 시간을 쪼개서 계속 키워나갈 생각이다. 출퇴근 개념으로 일할 수 있게 최근 집에 있던 작업실을 외부로 옮겼다"고 전했다.

 

 

◆ 윤하가 말하는 [STABLE MINDSET]..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

 

윤하는 그동안 '우산', '빗소리' 등 촉촉한 감성의 노래로 사랑받아 왔다. 그래서인지 '비'하면 떠오르는 가수가 윤하다. 이번 앨범은 윤하와 어울리는 테마 '비'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타이틀곡 역시 비 내리는 날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으로 정했다.

 

해당 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데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

 

윤하는 "유독 날씨와 내 일상생활을 비유하는 곡들이 많이 받았다"며 "블라인드로 백여 곡을 받아 모니터하고 완전 일치로 이 곡을 타이틀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작곡가 도코(DOKO)를 만나 보니 재미있는 사람이었다"면서 "도코는 가수의 스타일을 하나 정한 뒤, 접근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더라"고 도코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윤하의 새 앨범은 '사계(四季)'로 시작해 '론리(Lonely)', '비가 내리는 날에는', '어려운 일', '레이니 나이트(Rainy Night)'로 끝이 난다.

 

"이야기가 있는 앨범이라, 순서대로 듣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윤하는 수록곡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번 트랙의 '사계'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윤하라는 캐릭터와 가장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굴곡이나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풀어낸 곡이다"

 

"'론리(Lonely)'는 우산이 연상된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단출하게 4가지 코드로 만들어진 곡인데 조곤조곤한 느낌이 좋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은  1990~2000년대의 발라드와 이미지가 비슷하지만, 그 안에서 벌스(Verse)가 있고 디테일이 재미있다. 요즘 세대를 반영한 예전 발라드 느낌이 들어서 신선했다"

 

"'어려운 일'은 독특한 곡이다. 발라드곡이지만, 멜로디 라인이 락 음악도 연상케 한다. 팬분들이 좋아할 거 같다"

 

"'레이니 나이트(Rainy Night)'는 자작곡이다. 앨범 전체를 듣고 나니 여운이 남고, 곱씹을 수 있는 곡이 필요할 것 같아 만들게 됐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도 없고 결론도 없는 곡이다. 비가 오는 날의 과거를 회상하며 독백했다"

 

윤하는 이번 앨범에 대해 "윤하가 돌아왔다"고 정의했다.

 

그 이유에 관해 "나는 현재 흔들리고 잇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시기"라며 "곡들의 화자가 안정되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많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중심을 갖고 있다. 앨범 타이틀명 [STABLE MINDSET]이 그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 데뷔 15주년.. "버텨온 것만으로도 박수쳐 주고 싶어"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윤하는 어느덧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윤하는 "집에서 잠옷을 입고 퍼져 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버텨온 것만 해도 박수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내 것'이라기 보다는 '팬들, 관객들의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보다는 팬들과 관객들이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하는 음악 활동을 하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5집 앨범을 준비했던 기간'이라고 말했다.

 

"4집 앨범 활동을 마치고, 5집 앨범을 내기까지 5년 5개월이 걸렸다"면서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낸 그는 "앨범을 많이 엎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회의감도 느꼈다. '뭔가를 하자!'고 제안했을 때,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었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중요했던 과정이었고, 그 시간이 없었더라면 이번 앨범을 내는 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대로 가장 뿌듯하고 즐거운 시기는 '현재'라고 말했다.

 

윤하는 "요즈음 대학 행사를 많이 간다. 그동안 버틴 시간이 보상처럼 느껴진다"고 미소 지었다.

 

윤하에게 음악은 '대화의 창구'다. 윤하는 "정말 순수하게 소통한다는 생각이 들 때는 음악으로 공연할 때"라며 "오랫동안 노래하는 게 가수로서의 목표"라고 밝혔다.

 

kstarnews 이보람기자, brlee5655@gmail.com

 

[사진= C9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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