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씨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미선씨의 빈소에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등이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데요. (기존 아산 병원 장례식장 그림 활용)

영화 '살인의 추억'과 '나랏말 싸미'에서 부부 역할로 호흡한 배우 송강호는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오랫동안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고요.

'살인의 추억', '마더' 등의 작품을 함께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염정아, 윤유선, 정유미 등도 빈소에 방문해, 슬픔을 달랬습니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 측도 "고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추후 영화 관련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출연 예정이었던 KBS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아, 후임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을 보내는 애통한 마음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상진은 생전 고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그곳에서는 평안하세요. 힘든 날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힘낼게요'라는 애통한 심정을 전했는데요.

김동완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믿어지지도 믿고 싶지도 않은 이별, 잘 가시라는 말도 쉽게 나올질 않습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권도 전미선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는데요.

윤세아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 사진에는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한지일은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 앞날이 촉망받는 후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그동안 동료, 후배들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미어 들 것 같이 힘들었다”고 고인을 잃은 슬픔을 글로 대신했습니다.

앞서 전미선 씨는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시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과 어떤 타살 흔적도 없었던 점을 미루어보아, 전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숨지고, 어머니마저 병상에 누워 있는 현실에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소속사 측은 "전미선 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는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다만, 비극적인 일로 생을 마감한 고인을 배려해 취재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입장입니다.

고 전미선 씨는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뒤,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등에 출연했으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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