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회가 제9회 소소전 ‘꽃·새·못’을 오는 4월 2일부터 1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국립한글박물관 별관에서 연다.

소소회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창작민화반을 통해 인연을 맺은 모임으로, 조미영 교수의 지도 아래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민화를 대중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소회는 꽃과 새, 못을 주제로 화조도와 연화수금도를 중심으로 총 40여점의 민화 작품을 선보인다.

화조도는 꽃과 새가 한데 어우러진 그림이다. 가정의 평화나 부부의 애정을 상징해 주로 부인이나 신혼부부의 방에 걸어 두거나 혼례용 병풍으로 사용됐다. 연화수금도는 연꽃을 중심으로 해오라기나 제비, 청둥오리 등 조류와 작은 물풀, 쌍을 이룬 물고기들이 등장하는 연못을 그린 작품. 다양한 상징물을 담은 만큼 만사형통을 의미한다.

소소회는 화조도와 연화수금도 외에도 민화가 그려진 서랍장을 전시, 민화가 우리 생활 속 가까이서 친근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로써 관람객들이 도심에서 민화의 아름다움과 봄의 싱그러움을 느끼고, 민화로 우리 삶이 더 풍부해질 수 있음을 확인하길 기대한다.

소소회는 “꽃과 새가 있는 못으로 초대한다”며 “9번째 소소전 ‘꽃·새·못’은 봄꽃이 활짝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완연한 봄날에 함께하면 좋을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물관 내 문화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려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취지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한글을 기념하는 박물관에서 민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열어 더욱 뜻 깊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소회는 지난해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제8회 소소전 ‘바람의 정원’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kstarnews 이보람기자, brlee5655@gmail.com

[사진= 소소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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