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연이 부모와 의절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김정연은 오늘(18일) 오전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금요 특강 코너에 출연해 '어버이, 나의 어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정연은 "엄마, 어머니를 진심으로 애타게 불러봤던 시점은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부터다. 부모의 허락 없이 지금의 남편과 살았다. 남편은 이혼 전력에 아이 둘의 아빠였으며 사업까지 망한 상황이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정연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은 했지만 연이은 사업 부도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45세의 나이에 덜컥 임신까지 하고 말았다. 기쁜 마음에 용기를 내서 전화를 드렸는데 수화기 너머 들여오는 엄마의 걱정 섞인 잔소리에 '그런 얘기할 거면 인연 끊어요'"라고 말해 부모와 의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갓난애를 키우면서 부모의 마음이 하나 둘 이해되기 시작했고 돌을 맞아 연락을 드렸더니 엄마가 '부모 자식 간에 용서가 뭐가 필요 있느냐'며 우리를 바로 품어 주셨다"고 말했다.

김정연은 "용돈? 보약? 다 소용없어. 그거 받을 때뿐이야. 세상에서 제일 좋은 보약은 자식 목소리"라며 "나도 지금은 시간이 나는 대로 어머니를 찾아뵙고 전화도 자주 드린다. 오늘 부모님께 전화 한 통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정연은 민중가수, 방송인,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 왔으며, '고향버스', '어머니', 세월네월' 등의 히트곡을 냈다. 최근에는 경남 함양군 홍보대사로 발탁되기도 했다.

K STAR 이보람기자, brlee56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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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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