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짜릿하게 변주한 연극 '알앤제이(R&J)'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알앤제이(R&J)'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청춘 아이콘들이 다수 모였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팬레터', 연극 '오펀스', '킬 미 나우' 등에서 잊을 수 없는 독보적 캐릭터들을 창조해 온 배우 문성일은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발견하고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는 '학생 1'과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로미오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행복을 주는 사람', 뮤지컬 '헤드윅', '팬레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온 배우 손승원은 남다른 연기력은 물론, 비주얼 또한 로미오 역에 완벽히 부합하는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줄리엣'과 '벤볼리오', '존 수사' 등을 맡은 '학생 2' 역에는 배우 윤소호, 강승호가 함께한다. 현재 뮤지컬 '스모크', '마마 돈 크라이' 등에서 훈훈한 외모와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이는 배우 윤소호는 이번 작품에서 학생 1과 함께 역할극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학생 2와 사랑의 열병에 휩싸인 '줄리엣'을 연기하며 성별을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연극 '컨설턴트', '네버 더 시너', '언체인'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학로의 '슈퍼 루키'로 떠오른 배우 강승호가 윤소호와 함께 '학생 2', '줄리엣' 역을 책임진다.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 3' 역에는 배우 손유동, 강은일이 이름을 올렸으며, '티볼트', '유모', '발사자' 역을 맡은 '학생 4' 역에는 배우 정욱진, 송광일이 캐스팅되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연극 '알앤제이(R&J)'의 주요 관람 포인트는 학생들이 낭독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속 대사들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 언어를 충실히 담아내지만, 무대 위에 '줄리엣'을 연기하는 여자 배우는 없다. 네 명의 남자 배우들이 남∙여 캐릭터를 쉴 새 없이 오가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무대석에 앉은 관객들은, 마치 셰익스피어의 글로브 극장에 앉은 것처럼 배우들의 열연을 눈앞에서 관람하며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이머시브(immersive)'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연극 무대로는 이례적인 음악과 안무의 활용도 기대할 만 하다.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의 상황을 대변하는 음악과 한편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과 같은 파워풀한 배우들의 움직임은 작품을 더욱 힘차고 다채롭게 만든다.

연극 '알앤제이(R&J)'는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5월 24일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공연문의 02-3485-8700)

K STAR 조수희 기자, soohee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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