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혐의를 벗은 뒤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오늘(9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두 달 가까이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노고산에 있는 흥국사에서 매일 참배하며 마음을 달랬다"며 "뒤늦게라도 사실이 밝혀져 기쁘고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믿어준 가족과 팬들, 그리고 힘들고 외로운 시간 속에서도 격려하고 위로해주던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흥국은 그러면서도 "수십 년간 쌓아온 명예와 일터가 무너진 것은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향후 계획에 관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그간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인생을 돌아볼 계기로 삼고 싶다"면서 "4개월 남짓 남은 가수협회 회장직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협회와 대한민국 가수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3월 3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경찰은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진= 들이대닷컴]

K STAR 이보람기자, brlee56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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