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남자>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신예 김은비가 최근 신곡 <그런 사람이 난 그립습니다>를 내놨다. 애절한 발라드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또 한 번 발라드 감성을 쏟아낸 김은비.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그에게서 20대 대학생다운 발랄한 기운이 ‘뿜뿜’ 뿜어져 나왔다.

“친구들이 저한테 이제 연예인 된 거냐며 장난스럽게 얘기해요.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라고 응원도 해주죠. 기분이 정말 좋고 아직 신인이니까 겸손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지난해 <마지막 남자>로 데뷔…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눈도장

먼저 데뷔곡 <마지막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 남자>는 재즈 리듬에 감미로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발라드곡으로 한 남자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다. 김은비는 “데뷔곡으로 잔잔한 발라드를 선택했다”며 “자기 전에 들으면 좋고 축가로도 어울리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김은비는 데뷔 후 바로 KBS 드라마 <꽃피어라 달순아> OST에 참여했을 정도로 가수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남은 사랑까지만>을 불렀던 김은비는 “운이 좋게도 OST에 참여할 기회가 왔다. 드라마가 종영해서 아쉽다”며 “어디서든 내가 부른 노래가 나오면 기분이 좋다. 친구들과 밥 먹으러 가서 내 노래를 틀어달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 신곡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발표…애절함 더해

지금은 신곡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으로 활동 중이다. <그런 사람이 난 그립습니다>는 가수 혜령이 지난 2012년 발표한 <부르고 불러 봐도>를 리메이크한 곡.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한 작곡가 필승불패가 작사·작곡했으며, 여기에 작곡가 배새롬의 편곡이 더해져 애절한 분위기와 감성이 한층 고조됐다. 

“원곡에 애절함을 더해 부르려고 노력했어요. 선배님의 노래를 다시 불러 부담이 되기도 했죠. 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사랑한 남자를 떠나보낸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곡인데, 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죠.”

“그런 경험이 있냐”고 묻자 김은비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라면서 “예전의 추억과 기억을 되새기면서 불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런 사람이 난 그립습니다>는 사랑하다 헤어진 분들이 특히 공감할 수 있는 노래에요.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죠.”

◆ 가수 반대하셨던 부모님도 이제 응원…학업에도 열중

평범한 대학생에서 가수의 꿈을 이룬 김은비.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셨던 부모님도 이제는 딸의 음악 활동을 응원한다. 그렇다고 학업을 소홀히 할 순 없는 법. 실용음악을 전공 중인 김은비는 “인터뷰를 마치고 곧바로 학교에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열심인 것.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배우고 싶었는데 엄마가 반대하셨죠. 음악을 좋아해서 대신 바이올린을 배웠어요. 클래식을 전공하고 캐나다로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결국 부모님을 잘 설득했죠.”

◆ 체리필터로 노래 듣고 가수 꿈 키워…생방송 무대는 떨려

김은비는 국내 가수 중 에일리, 김현정, 서문탁 등을 롤모델로 꼽았다. 특히 체리필터를 좋아하는데, 초등학생 때 체리필터의 노래를 듣고 ‘아, 가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발표한 두 곡 모두 발라드 장르지만, 록에도 관심이 많다고. 가수로서 자신의 장점으로 파워풀한 가창력과 허스키한 목소리를 꼽기도 했다.

김은비는 최근 한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섰다. 이에 대해 “무슨 정신으로 노래를 불렀는지 모를 정도로 떨렸다”며 “친구들과 밴드 활동도 하고 학교에서 공연도 많이 했지만 많은 카메라 앞에 서본 적이 별로 없어서 당시 머릿속이 하얬다. 잘하지 못한 건 아닌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 꿈 많은 20대…다양한 분야 도전 원해

김은비는 가수의 꿈을 이뤘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알리고 더 많은 곡을 들려주는 게 그의 목표다. 김은비는 “데뷔해서 좋지만 많은 분 앞에서 노래 부르며 가수 김은비를 더욱 알리고 싶다”며 “나의 더 많은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 주기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뮤지컬이나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김은비는 대학생답게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꿈도 많다. 김은비는 “하이틴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을 재미있게 봐서 발랄한 학생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며 “애견 미용에도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 좋은 노래를 많이 부르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또, 아줌마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로 활동하면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김은비의 계속될 도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지금까지 발라드곡을 발표했는데 다음에는 신나고 밝은 곡을 내고 싶어 준비 중이에요. 그 곡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활동할 테니까요. 저 김은비 잘 지켜봐 주세요.”

K STAR 강주영 기자, kang6417@gmail.com
Copyrights ⓒ K STAR 생방송 스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