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현정]

Q)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올해 첫 '천만영화'에 오른 데 이어, [아바타]를 넘어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 이후, 아직까지 많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 그 인기 비결과 더불어, 흥행작과 개봉작까지, 신현정 씨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A) 네, 안녕하세요?

Q) [신과함께-죄와 벌]이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세운 [신과함께-죄와 벌]의 기록들을 살펴볼까요?

A)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아바타]를 넘어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누적 관객수는요. 어제(23일) 4만9천여 명의 관객을 추가해, 1364만2천여 명입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지난 23일, 2009년 최고의 화제작인 [아바타] 관객수의 공식 통계 기록인 1362만4328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순위 1위는 [명량], 2위는 [국제시장]인데요. [신과함께-죄와 벌]이 이 기록까지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쏠립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씨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인데요. 개봉 16일 째인 지난 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300만 관객을 넘는 등 개봉 6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 그 인기 비결과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A) [신과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사실 영화 개봉 전 일각에서는 '신파가 과도하다'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막상 개봉하고 나니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흥행에 대성공했죠. 그 인기 비결 중 하나로 컴퓨터그래픽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극의 주요 무대는 일곱 지옥인데요. '일곱 지옥'이란 설정도 흥미로운 데다가, 영화 속 일곱 지옥의 모습이 CG의 힘을 빌려 각각의 특색에 맞게 잘 구현돼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이 일곱 지옥은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갖고 있어서 관객들로부터 '다음 지옥은 어떨까' 기대하게 만듭니다. 여기에 권선징악과 가족애를 그려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는 점이 [신과함께-죄와 벌]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으로 보입니다.

Q) 배우들의 명연기도 빠질 수 없잖아요.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스크린에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더라고요? [신과함께-죄와 벌]에는 실력파 톱스타들이 많이 출연하죠?

A) 그렇습니다. 배우들의 명연기도 굉장한 볼거리입니다. [신과함께-죄와 벌]에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데요. 울다가도 웃게 만드는 휴머니즘 연기의 강자 차태현 씨가 인간적인 소방관 자홍 캐릭터를 잘 살렸고요. 김동욱 씨는 '원귀'가 된 수홍 역을 연기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재평가 받았다고 할 정도로 극중 탁월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삼차사 중 막내인 덕춘 역을 맡은 김향기 양의 눈물연기도 압권이었죠. 게다가 카메오도 화려합니다. 주연급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데요. 이정재 씨를 비롯해 김하늘, 김해숙, 이경영 씨, 그리고 유준상, 김수로, 김민종 씨 등이 특별출연 또는 우정출연했습니다.

Q) 그런가하면, [그것만이 내 세상]이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어떤 작품인가요?

A)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같은 날 개봉한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타고 있는데요.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조하의 동생 진태, 이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 데 없는 조하가 헤어진 엄마를 17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따라간 집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동생 진태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서로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한 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줄 감동 영화로, 조하 역은 이병헌 씨가, 동생 진태 역은 박정민 씨가 맡았고요. 평생 아들 진태만 보고 살아온 엄마 주인숙 역은 윤여정 씨가 연기했습니다. 이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개봉 6일째인 지난 22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이에 이병헌 씨와 박정민 씨가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Q)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역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죠?

A)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개봉 5일 째인 지난 2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 끌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의 누적 관객수는 146만6백여 명입니다. [메이즈 러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볼거리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로, 미국 작가 제임스 대시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지난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총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완결편인만큼 역대급 스케일과 액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에 앞서 딜런 오브라이언과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 씨 등 [메이즈 러너] 3인방이 내한하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해 한국팬들과 직접 만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딜런 오브라이언과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 씨가 현재 한국에서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인기리에 상영 중이란 소식을 들으면 정말 기뻐할 것 같네요.

Q) 이밖에 애니메이션 [코코]와 영화 [1987]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코코]와 [1987]의 흥행 성적은 어떻게 되나요?

A)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코코]가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코]는 현재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진한 감동과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황홀한 세계관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한데요. 그리고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한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죠. 현재 누적 관객수 600만 명을 뛰어넘었고 7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상황입니다. [코코]가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앞으로 200만 관객을 넘을지, 그리고 [1987]이 700만 관객을 돌파할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Q) 그런가하면 24일 [1급기밀]과 [비밥바룰라], [커뮤터] 등의 영화가 개봉했어요. 이번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작품들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A) 네, 오늘 [1급기밀]과 [비밥바룰라], [커뮤터] 등이 개봉했습니다. 먼저 말씀 드릴 [1급기밀]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영화입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방산비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인데요.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1급기밀]의 메가폰을 잡은 홍기선 감독이 지난 8년 동안 준비해왔던 이 영화의 촬영을 마친 뒤, 2016년 12월 15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감독의 뜻을 이어 이은 감독이 후반 작업을 마쳐 비로소 개봉하게 됐는데요. [1급기밀]에는 김상경 씨와 김옥빈 씨, 최무성 씨 등이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그리고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씨 등이 출연한 [비밥바룰라]도 오늘 개봉했습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4명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오늘 개봉한 또 다른 작품으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커뮤터]가 있는데요. [커뮤터]는 전직 경찰이 가족이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사상 최악의 열차 테러범들에게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았는데요. [커뮤터]의 국내 흥행 성적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현장음: 앵커]

지금까지 흥행작들과 개봉작들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신과함께-죄와 벌]의 흥행 신화를 기대해 보면서, 오늘 이야기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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