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 한석규 씨의 아들 '광평대군'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당신뿐이야]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기운찬'역으로 열연한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서준영 씨입니다. 서준영 씨가 꽃미남 군단이라 불리는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가봤습니다. 이보람 기자입니다.
서준영의 운동 실력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촬영 현장에 가봤습니다. 극 중 리더십 강한 남자다운 성격으로 제2 기숙사장과 육상부 주장을 맡고 있는 서준영! 운동하기 편한 헐렁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서준영] Q) 어떤 장면을 찍을 예정인지? A) 재희가 납치를 당해서 그걸 잡으러 쫓아가는..
[인터뷰: 서준영] Q) 달리기에 자신 있는지? A) 아 저 되게 빠른데 다리가 너무 아파 큰일 났다.
다리가 아프다던 서준영은 촬영 시작 소리가 무섭게 민호, 현우와 함께 온 힘을 다해 달립니다.
[현장음: 감독] "자 갈게요"
[현장음: 감독] "액션 고!"
열심히 뛰고 또 뛰고, 무더운 날씨에 조금 지쳐 보였는데요.
[인터뷰: 서준영] Q) 계속 뛰어서 힘들 것 같은데? A) 힘들어요 다리 다쳐서 뛸 때마다 무리가 너무 많이 와요.
[인터뷰: 서준영] Q) 다리는 왜 다쳤는지? A) 드라마 체육 대회 때 달리기를 하루에 너무 많이 해서 연골 쪽에 문제가 생겼더라고요. 검사하고 치료받는 중인데 자꾸 이렇게 뛰는 신이 자주 나오니까 생각보다 빨리 안 나아요.
휴식을 취하려는 듯 시원한 커피를 들고 자리를 옮긴 서준영! 민호, 현우와 함께 시원한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현장음: 현우] "준영이 형 맨날 혼자 먹지 말고 우리 좀 사줘요"
[현장음: 민호] "선배님 좀 사주세요"
[현장음: 서준영] "너희 회사 돈으로 사 먹어"
[인터뷰: 서준영] Q) 왜 커피 혼자만 드셨어요? A) 우리 식구들 같이 먹었는데..
[현장음: 민호] "저희는요? 저희는 한 식구 아니에요?"
[현장음: 현우] "우리는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데.. 의자도 맨날 혼자 편하게 우리는 등받이도 없는데 이러면 그냥 넘어가는데"
[현장음: 민호] "조심해 조심해"
동생들의 애교 섞인 투정에 못 이기는 척 일어납니다.
[현장음] "아니에요 앉으세요 선배님"
[현장음: 서준영] "훈훈해요 저희"
최근 서준영은 여장남자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서준영] Q) 여장을 해 화제가 됐는데? A) 하하하 아우 창피해 어떻게 진짜 다 헐벗은 느낌?
[인터뷰: 서준영] Q) 주위 반응은 어땠는지? A) 엄마 막내딸하고 보내줬는데 보는 둥 마는 둥 치우시더라고요 누나가 앞에서 얘 엄마 아들이잖아 하니까 다시 보더니 아휴... 그 의미가 뭔지 모르겠어요.
극 중 뚜렷한 러브라인이 없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서준영] Q) 극 중 러브라인이 아직 없는데? A) 누구라도 오셔서 오시기만 하시면 여왕 대접 해 드립니다. 박효주 선배님 너무너무 한 번만 와주세요. 제가 기숙사 장으로 있습니다 저와 멜로를..
[현장음: 서준영] "저 멜로도 넣어주세요 감독님 재미있게 해볼게요"
꿀맛 같던 휴식 시간을 뒤로하고 또다시 촬영에 돌입한 서준영! 달리고 또 달리기를 반복, 그의 진심을 담은 애드리브는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는데요.
[현장음: 감독] "스탠바이 스타트 큐"
[현장음: 서준영] "태준아 꼭 잡아!"
[현장음: 현우] "야 강태준! 달려!"
[현장음: 서준영] "난 단거리는 더 안 돼!"
[현장음: 현우] "그런 대사 하지마 단거리는 더 안 돼가 뭐야~!"
재치있는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까지 즐겁게 했던 서준영은 작품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서준영] Q) 그동안 많은 작품에 출연했는데? A) 한 작품 할 때 굉장히 되게 못 할지언정 노력하는 편이에요 마음고생도 많이 한 작품도 너무 많고..
[인터뷰: 서준영] Q)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것 같은데? A) 아쉽지 않아요. 작품은 작품이고 또 거기에 최선을 다하고 미친듯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찍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숫자로만 평가하신다는 건 굉장히 상처에요.
호감형의 선한 인상으로 주로 착한 캐릭터를 소화했던 서준영은 정반대의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는데요
[인터뷰: 서준영] Q) 도전하고 싶은 연기는? A) 저 이제 악역 좀 해보고 싶어요. 살인자도 좋고 악역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 서준영] Q) 시청자에게? A) [생방송 스타뉴스] 시청자 여러분 무더운 더위 다 이겨내고 촬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요. [아름다운 그대에게] 많은 시청 부탁할게요. 감사합니다.
자신의 이름보다는 맡았던 배역으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서준영! 서글서글한 인상 뒤에는 여전히 연기에 목마른 그의 모습이 엿보였는데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나가며 나날이 성장하는 배우 서준영이 되길 응원합니다. Y-STAR 이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