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분들의 영화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드리는 [시네마 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CGV 무비코디네이터 서민우 씨와 함께 할게요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CGV 무비코디네이터 서민우입니다

Q) 12월이라서 그런지 극장가가 더욱 화려하고 풍성해진 기분인데요 첫 번째로 소개해주실 작품은 어떤 영화인가요?

A)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는데요.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그린 색다른 작품, [신과함께-죄와 벌]입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동명의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인데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김자홍’은 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소방관인데요. 남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그는 사후, 정의로운 망자 귀인 김자홍으로 불리게 됩니다. 망자가 된 김자홍은 저승법에 따라 모두가 거쳐야 한다는 7개의 지옥 재판을 받게 되는데요. 헌신하며 살아온 덕분에 무사히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미처 기억도 못하고 있던 죄들이 밝혀지게 되면서 일이 꼬이게 됩니다. 크든 작든 세상에 죄를 안 지은 사람은 없다고 하죠. ‘김자홍’의 여정을 따라가며,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영화, 이번 주 소개작 [신과함께-죄와 벌] 입니다.

Q) 이정재 씨가 우정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초호화 캐스팅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신과함께-죄와 벌]에는 어떤 배우들이 함께 하나요?

A) [신과함께]는 웹툰 연재 당시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상캐스팅 명단이 만들어졌을 정도로 출연배우에게 많은 관심이 몰렸는데요. 먼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망자 김자홍 역은 차태현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차태현 씨는 부담 없는 코믹 연기 속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캐릭터를 많이 맡는 배우인 것 같은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허허실실 웃음 속에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키다가 묵직한 한방이 있는 감동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또 다른 주인공 ‘강림’역은 배우 하정우 씨가 맡았습니다. 원작에서는 저승에서 자홍의 재판을 돕는 진기한 변호사, 그리고 이승에서 원혼을 처리하는 강림도령이 별도의 캐릭터로 있는데요. 영화에서는 이 강림도령이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도 함께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매우 비중이 큰 인물일 텐데요. 하정우 씨 하면 스크린 속에서 존재감 확실한 배우이기 때문에 [신과 함께]에서도 남다른 저승사자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화려한 조연 캐스팅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염라대왕 이정재씨, 해원맥 주지훈씨, 덕춘역에 김향기씨 등 싱크로율 200%는 물론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포진되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입니다.

Q) 웹툰을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의 배경이 되는 7개의 지옥을 어떻게 구현해 냈을까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A) [신과함께-죄와 벌]의 폭넓은 세계관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데 있어 가장 고심했던 것 중 하나가 영화의 비주얼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작품 배경이 다른 곳도 아닌 지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많은 신들이 CG처리가 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누구나 상상 속에서 한번쯤 그려봤을 법한 저승과 지옥의 모습이겠지만 이것을 스크린에 구현해내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을 겁니다. 지옥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는 것과 동시에 리얼리티에도 방점을 두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지옥은 7개로 나누어져 있다 보니 각 지옥 별 특색을 담아내는 것에 김용화 감독과 스태프들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직 국내 작품에서 CG의 비중이 높은 작품들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평가가 좋았던 작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요. [신과 함께]가 이전 작품들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CG를 보여줄 수 있을지, 또 김용화 감독이 보여줄 지옥은 어떤 모습인지 집중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무래도 웹툰을 영화로 만들다보면 ‘영화화’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뭐가 있을까요?

A) 영화 [신과 함께]는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기다 보니 원작과는 다른 설정이 추가된 부분들이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하정우 씨가 맡은 강림이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까지 맡아서 한다는 점이나, 차태현 씨가 맡은 김자홍이 평범한 회사원에서 소방관으로 바꾸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여러 회차로 나누어 충분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웹툰과는 다르게, 영화는 시간적 제약이 아무래도 크게 작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정된 시간에 배경 설명하랴, 각 인물 설명하랴 그 와중에 스토리 진행까지 해야 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요. 김자홍의 직업적 변화를 통해 관객이 느끼는 감정에 대하여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던가, 등장인물의 팽창을 막기 위해 강림이 변호와 차사의 역할을 동시 수행하게 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띕니다. 이런 부분을 때문인지 김용화 감독은 [신과 함께]를 만들어 내는데 장장 6년의 시간을 쏟아 부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한국 영화 최초로 1부와 2부 동시 연출이라는 과감한 도전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이런 색다른 도전들이 영화의 성공적 흥행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Q) 6년에 걸쳐 만들어졌다니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작품도 소개해주시죠

A) 하룻밤 마법의 힘을 쓸 수 있다면 하고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마녀가 되어 마법의 세계를 모험하는 환상적인 배경을 담은 작품, [메리와 마녀의 꽃]이 오늘의 두 번째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7일 개봉해 상영 중인 작품인데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스튜디오로 대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관객분들이 많이 기다리신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작화 스타일이 비슷하게 묻어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는 [메리와 마녀의 꽃]을 지브리의 정신을 잇는 스튜디오 포녹에서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감독을 맡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 이하 스튜디오 포녹의 크리에이터들이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활약했던 맴버들로 이루어졌는데요. 지브리 정신을 계승하면서 애니메이션 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스튜디오 포녹을 만들고 이번 작품 [메리와 마녀의 꽃] 만들었다고 합니다.

Q)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주목해야할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요 [메리와 마녀의 꽃] 어떤 내용인가요?

A) 시골 친척집으로 이사 온 메리, 남들과는 다른 빨간 머리를 빼면 평범한 소녀 주인공 메리가 있습니다. 메리는 평화롭지만 지루한 일상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길 잃은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신비로운 숲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7년에 한 번 밖에 피지 않는 비밀스러운 마녀의 꽃 '야간비행'과 / 마법으로 봉인된 낡은 빗자루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야간비행'을 통해 마법의 힘을 쓰게 된 메리는 어느 낯선 마법 학교에 도착하게 됩니다. 얼떨결에 교장을 따라 마법 학교를 둘러보게 되는 메리는 뜻 밖에 마법의 재능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게 되는데요. 하지만, 기분 좋던 모험도 잠시 마법학교의 사건에 휘말려 들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메리의 선택들과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이 영화의 중심 스토리입니다.

Q) [메리와 마녀의 꽃]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람 포인트도 짚어주세요

A) [메리와 마녀의 꽃]은 우연히 마녀가 된 ‘메리’의 특별한 능력보다 평범한 소녀의 모습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여타 마녀 소재 영화와 차별화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메리는 실수가 잦고, 빨강머리를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이는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영화의 전환점은 바로 마법세계로 가게 된 후 나타나는데요. 그곳에서 메리는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천재마녀로 주목 받게 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메리’가 콤플렉스로 여겼던 ‘빨강머리’ 때문입니다. 이것은 곧 마법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은유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죠. 또 영화는 우연히 얻은 힘을 사용해 마녀로 성장하는 ‘메리’의 모습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마법이 아닌 스스로의 용기와 의지로 절체절명 위기를 극복하려는 ‘메리’를 보여줍니다. 일상적인 평범함의 힘, 그것을 얼마나 매력 있게 볼 수 있는가..를 다루었다는 점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시네마 톡에서는 만화 같은 상상력이 가득 담긴 두 편의 영화 소개해드렸는데요 12월, 극장 나들이 가실 때 꼭 한번 살펴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CGV 무비코디네이터 서민우 씨와는 여기서 인사나눌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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