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김장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지금 이 방송을 보시면, 김장하실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손현주, 양동근 씨와 함께 김치 맛있게 담그는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백종원 씨가 전하는 꿀팁-, 이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김장철을 맞아 '김치 맛있게' 담그는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많은 이들 앞에 선 백종원!

[현장음: 백종원]

'김장은 딴 거 없습니다! 김장하실 때 긴장하지 마시고 하하하! 괜찮죠?'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더니, '백 선생'의 자세로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가는데요.

[현장음: 백종원]

'제가 김장 여러 번 해봐서 아는데 정(情)을 담는다고 너무 많이 넣으시면 나중에 못 먹습니다 짜고 질퍽거립니다 그러니까 바르듯이 하셔야 해요 특히 안에 깊숙이 촘촘히 바르신다고 생각해야 하지 속을 넣으신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못 먹습니다'

언뜻 보면 '백 선생의 김치 담그기 강좌' 같지만, 사실 이 자리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한 '영화인,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영화인들에게 김치를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고, 영화계 안팎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는데요.

[현장음: 양동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이 좋은 일들에 동참하셔서 뜻깊은 오늘, 뜻깊은 나눔, 뜻깊은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감독님께서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주셔서.. 양윤호 감독님께 다같이 박수를 드릴까요?! 많이 준비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따라서 저도 열심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계 소속이 아닌 백종원은 셋째를 임신 중인 아내 소유진을 대신해 참석했다고 합니다.

[현장음: 백종원]

'와이프가 지금 셋째 임신 중인데 몸이 좀 안 좋아서 병원에 있습니다 오기 전에 병원 들러서 주의 사항을 다 듣고 '절대 영화계의 대선생님들 앞에서 까불지 말라'고.. 내가 그 소리까지 들을 나이는 아닌데..하하 굉장히 조심하고 이런 좋은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장가를 잘 간 거 같습니다'

배우 손현주도 뜻을 함께하며, 동참했는데요.

[현장음: 손현주]

'백 선생님을 꼭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뵙네요 그리고 백 선생님 옆모습을 보다 보니까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네요 마력이라고 해야 되죠. 저는 오늘 백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정말 열심히 한 번하고 가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백종원의 묘~한 매력에 끌린 손현주는 비법을 전수받으며, 김칫속 바르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현장음: 손현주]

'짜줘야 합니다'

[현장음: 백종원]

'짠다기보다 공기를 빼준다는 생각으로! 짜는 게 아닙니다!'

[현장음: 백종원]

'저한테 짜는 거라고 배웠으면 큰일 나요 짜는 게 아니라 이렇게 공기를 빼줘야 나중에 알맞게 잘 익어요 그래서 김장할 때 잘 담아 놓고 나중에 김장독에 넣을 때 꽉꽉 눌러야 하는 게 잘못 누르면 공기가 들어가서..'

[현장음: 손현주]

'공기를 빼주는 거예요!'

[현장음: 기자]

'김장에 대해서 많이 배웠어요?'

[현장음: 손현주]

'네, 이게 공기를 빼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담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공기를 빼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양념이 골고루 묻는데요 맛있게! 하나 배웠네요 이거 어디 가서 돈주고도 못 배워요'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빨~간 김치,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안 먹고는 못 배기겠죠.

[현장음: 진수/ 파라다이스]

'일단 너무 맛있고요 죄송한데요 먹었어요 몇 개를 하하하! 그만큼 너무 맛있는 거 같고요 보람 있고.. 새로운 걸 배우는 거 같아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재미있어요'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한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날 행사는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됐는데요.

나눔에 참여한 이들이 행복해진 '영화인, 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

이날 담근 김치 200통은 생활이 어려운 영화인들과 서울 중구 관내의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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