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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 씨의 최종 부검 결과가 바로 어제 발표됐습니다. 또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됐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또 다른 단서가 될 사고 현장 조사가 오늘 진행 됐습니다.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겠습니다. 조수희 기자?

 

 

A) 네,  故 김주혁 씨 '사망 사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 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Q) 많은 의혹들이 제기된 故 김주혁 씨의 최종 부검 결과가 발표됐다고요?

 

A) 네. 바로 어제인 지난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고 김주혁 씨의 최종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종 부검 결과에 따르면, 고 김주혁 씨의 사망 원인은 1차 소견과 같이 '즉사 가능한 수준의 두부 손상'으로 판단했는데요. 약독물 검사에서도 알레르기 질환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가 미량 검출됐지만, 신체에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 국과수는 심장 검사에서도 심장동맥 손상,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 이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하며, 일각에서 제기한 심근경색 가능성도 일축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국과수는 '김주혁 씨가 추돌 후 핸들에 기대어 괴로워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앞서 가던 차량과 추돌 후 자구력을 잃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김주혁 씨의 부검에서 사고 원인을 특정할 만한 유의미한 결과가 없어 사고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남게 됐습니다.

 

Q) 그런가하면 경찰은 김주혁 씨의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뒤늦게 발견했죠?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도 단서가 될 만한 게 없는 건가요?

 

A) 네. 김주혁 씨 차량의 블랙박스가 국과수 정밀 수색 중에, 조수석 의자 밑에서 발견 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블랙박스는 전방 영상만 있을 뿐, 차량 내 음성이 녹음 되어 있지 않아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당시 김주혁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도로를 달리다가 서서히 속도를 줄여지는 모습이 보이고요. 그렇게 4차선과 5차선 사이에서 거의 정차해있다가 잠시 후 좌측에서 차선을 변경하려던 한 승용차를 들이박습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지면서 빠르게 차선을 가로지르며 돌진하는데요. 급기야 인도를 넘어 아파트 벽면을 박더니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집니다..앞서 말씀드린대로 갑작스러운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상은 확인됐지만, 음성이 나오지 않아 국과수에서 음성 녹음 여부를 감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까지 국과수가 전한 블랙박스 감정 결과는 “음성 녹음 기능을 꺼두어 녹음 자체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저장된 파일이나 블랙박스 본체에 혹시라도 음성 녹음이 되어 있는지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차량 블랙박스에 대한 최종 감정 결과는 한 달 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Q) 오늘 오전 또 다른 단서가 될 사고 현장 조사가 진행 됐죠?

 

A) 네 바로 오늘 오전 11시 부터 약 한시간 동안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사고 현장에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이 합동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며 고인의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는데요. 도로교통공단은 10여명의 사고조사 담당 직원을 대동해 사고 지점 아파트 앞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인도로 올라갈 때 턱과 부딪힌 지점과 턱이 깨진 모습 등을 촬영하고, 흰색 스프레이로 표시하면서 관찰했는데요. 또 거리 측정기를 통해 차량이 충돌했던 지점 간의 거리도 정밀하게 실측했습니다. 특히 이날 가장 핵심적인었던 장비는 사고 지점을 3차원으로 재구성 할 수 있는 '3D 스캐너'와 '드론'이었는데요. 해당 구간 차량 통행을 통제한 채 드론을 띄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힘썼고요. 이 같은 영상들을 결합하면, 사고 당시 상황을 상당 부분 실제와 가깝게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교통 공단 측은 이들 장비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추후 교통사고 분석서를 밝힐 계획이라고 합니다.

 

Q) 사고 현장에 남아 있던 진한 타이어 자국을 보고 일각에선 차량이 급제동할때 생기는 스키드 마크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었습니다. 아직도 현장에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나요?

 

A) 네 타이어 자국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현장 조사에서도 '차량 속도와 타이어 흔적'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는데요.해당 차량이 인도로 올라서 아파트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 전까지 바닥에 남긴 타이어 자국을 바퀴별로 구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타이어 자국을 보고 사고 당시 김주혁 씨가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가 됐었죠. 하지만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50M 길이의 스키드 마크가 발견됐지만, 차량이 급제동할 때 생기는 일반적인 스키드 마크와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교통사고 감정 전문가 또한 스키드 마크가 아닌, 차량이 급하게 틀어지면서 나타나는 '요마크'라는 분석을 내놓았고, 요마크라는 타이어 흔적은, 제동하고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요. 즉 김주혁 씨가 사고 직전 마지막 순간에, 차량 제어를 전혀 하지 못할 정도의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Q) 이 외 급발진 등 차량 결함에 대한 의혹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A) 네 경찰에 따르면 차량 결함에 대한 국과수 분석 결과는 빠르면 이달 중 늦으면 약 1달 뒤에 발표 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김주혁 씨가 탔던 차량은 본래 군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튼튼하게 설계돼 ‘가장 튼튼한 차’라고 불렸는데요. 하지만 사고 직후 완전히 파손돼 일각에서는 결함 의혹을 제기했고, 특히 사고 당시 비상자동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점이 이 같은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경찰은 “급발진은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도 차가 나가는 데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를 보면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다”며 급발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데요. 또한 경찰은 이미 장례를 치른 상황에서 더 이상의 부검도 불가능한 상황이고, 추후 차량에서도 결함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사고 원인 불명’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Q) 원인도 모른 채 떠난 김주혁 씨의 사망 소식을 전한 지 어느덧 2주가 넘었습니다. 그 사이 방송과 영화계에서 고인을 향한 추모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죠?

 

A) 네 고인과 작품을 함께 했던 이들은 인터뷰와 SNS 등을 통해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김주혁 씨와 드라마 [구암허준]에서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배우 고두심 씨는 영화 [채비]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녁에 주혁이에게 가봐야겠다”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고두심 씨의 인터뷰가 진행된 시간은 김주혁 씨의 비보가 전해진 하루 뒤였고, 인터뷰 내내 김주혁 씨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습니다. 또 김주혁 씨와 영화 [공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현빈 씨도 영화 [창궐]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인을 언급했는데요. 만약 고인이 살아있다면 [창궐]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 연기를 할 예정이었죠. 이에 현빈 씨는 “얼마 전에도 같이 촬영장에 있었는데..잘 계실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또 지난 5일 [1박 2일]팀은 김주혁 씨와 함께 한 스페셜 영상으로 고인을 떠올렸고, 이외에도 김선아, 엄정화, 천우희, 한효주, 조여정, 정려원 씨 등 김주혁 씨와 인연을 맺었던 많은 스타들이 뭉클한 추모의 글을 남기며 애도했습니다.

 

Q) 데뷔 20년차 배우였던 고 김주혁 씨의 모습은 이제 유작으로 만나볼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요?

 

A) 네 사극과 현대물을 아우르고, 로맨스 주인공부터 살벌한 악역까지 수많은 캐릭터를 넘나든 김주혁 씨의 연기는 영화 [흥부]와 [독전]에서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8월 촬영을 마친 [흥부]는 내년 설 연휴를 최우선으로 상반기 개봉을 논의 중인데요. 극 중 김주혁 씨는 백성을 돌보는 지혜로운 양반 조혁 역을 맡아 5년 만에 사극을 선보입니다. 또 지난 7월 촬영을 시작해 지난달 자신의 출연 장면 촬영을 모두 마친 영화 [독전]에서는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로 변신해 관객들과 만나는데요. 이 작품들이 유작이 될 줄 꿈에도 몰랐을 고인의 연기 열정을 기억하며, 다시 한 번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 씨를 기립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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