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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 씨가 마흔 여섯의 짧은 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김주혁 씨는 우리들 곁을 떠났지만 고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강준영PD의 연예 돋보기]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강준영 PD,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고 김주혁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통사고 원인이 불투명하다고요?

 

A) 네, 고인의 사망 소식은 갑작스러웠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많은 분들께서 더욱 안타까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먼저 故 김주혁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좌측 옆 차선 차량과 1차 추돌 후 인도로 돌진해 인근에 있던 아파트 벽면을 2차 들이받은 뒤 2미터 계단 아래로 추락하며 전복됐습니다. 당시 119 대원들이 김주혁 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교통사고의 원인이나 정확한 사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으로, 이에 유족들은 고인이 사망한 다음날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약 3시간 동안 김주혁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담당한 부검의는 '직접적인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으로 심근경색은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는데요, 하지만 국과수의 정밀 부검 소견이 나와봐야 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고인의 직적접인 사인은 '두부 손상'으로 나왔지만, 사고 원인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습니다.'차량 결함' 부터 '약물 부작용'까지 여러 의혹들이 많은데,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경찰에 따르면 故 김주혁 씨와 같은 교통사고 사망 사건의 경우는 서류 및 행정 절차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사고 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자세한 내용을 언론에 밝힐 수는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다만, 약물 부작용과 관련해 언급된 피부과에 찾아가 기초적인 사실은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국과수 소견에서 약물 이야기가 나온다면 영장 발부 절차를 거친 뒤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그동안 말을 아꼈던 해당 피부과는 '부검 결과에 따라 진료 및 처방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당초 제기된 심근경색의 가능성이 낮더라도 운전 중 신체적 변화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또 강남경찰서 지하 주차장에 보관 중이던 고 김주혁 씨의 차량이 지난 2일 원주 국립과학수사원 본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차량 결함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기 때문에 차량 결함도 의뢰를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주혁 씨가 탔던 차량은 본래 군용(軍用)으로 개발된 것으로 튼튼하게 설계돼 '가장 튼튼한 차'라고도 불렸는데요. 하지만 사고 직후 완전히 파손돼 일각에서는 결함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비상 자동 제동 장치가 정상 작동을 하지 않은 점에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또 앞서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죠. 당시 경찰은 '급발진은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도 차가 나가는 것인데,사고 당시의 블랙박스를 보면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았다'며 급발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 또한 국과수에서 차량 결함 조사를 하는데는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 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故 김주혁 씨의 발인이 지난 2일 엄수됐는데요.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죠?

 

A) 네, 지난 2일 고인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취재진의 입장에서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김주혁 씨와 함께했던 친지와 동료들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발인식이 진행될 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사람은 그의 연인 이유영 씨 였습니다. 운구 행렬 맨 앞에 선 이유영 씨는 눈물조차 말라버린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한참 동안이나 고개를 들지 못했던 이유영 씨는 운구차에 탑승하며 마지막까지 고인과 함께했습니다. 또 고인과 형제처럼 지내는 사이로 알려진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역시 자리를 지켰고요. 한솥밥을 먹었던 배우 이준기, 김지수, 문근영 씨 등이 참석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들 중 특히 주목을 받은 배우는 김주혁 씨의 옛 연인이었던 김지수 씨였는데요.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김주혁 씨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김지수 씨의 모습에서 고인을 향한 깊은 배려와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지수 씨의  뒤를 이어 박건형 씨와 이윤지 씨, 그리고 고인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며 동고동락했던 황정민 씨와 유준상 씨도 눈물을 삼키며 조용히 고인의 뒤를 따랐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주혁 씨와 인연이 깊은 [1박 2일] 팀들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켰던 차태현 씨를 비롯해 김준호 씨, 김종민 씨, 데프콘 씨가 발인에 참석해 고인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Q) 김주혁 씨는 떠났지만, 그를 추억하고 기억하는 많은 동료 스타들의 추모는 여전히 계속되는 것 같아요?

 

A) 네. 김주혁 씨를 떠나 보낸 후 첫 주말, 잇따라 추모 방송이 방송됐고요, 다수의 스타들이 개인 SNS을 통해 고인과 함께 한 추억을 공유하며, 추모했습니다. 각 방송사 영화 정보 프로그램들도 작품을 통해 고인의 작품을 되돌아봤고, 또 지난 5일 [1박 2일]팀은 고 김주혁과 함께 한 스페셜 영상으로 고인을 추억했는데요. 특히 방송 말미에는 [1박 2일] 멤버들이 김주혁 씨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가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을 또 한 번 울렸습니다. 특히 [정글의 법칙] 촬영으로 인해 김주혁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지 못했던 정준영 씨는 '형은 항상 저희한테 너무 멋있는 형이었고, 누구보다도 소중한 형이었다' '난 형 옆에 갈수도 없는 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빨리 형한테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또, 정준영 씨는 다음 날인 6일 자신의 SNS 통해 '우리 형, 어제 아침 일찍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사랑하는 주혁이 형 편히 잠드세요'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주혁 씨를 백허그하고 있는 정준영 씨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어 또 한번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이외에도 김선아, 엄정화, 천우희, 한효주, 조여정, 정려원 씨 등 김주혁 씨와 함께 작품을 하거나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뭉클한 추모의 글을 남기며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토록 많은 분들에게 고인은 참 따뜻하고 유쾌했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그를 잊지 못하는 스타들의 추모와 애도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Q) 빛나는 연기와 소탈한 미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고인을 잃은 빈자리가 유독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며, 생전 고인이 배우로서 걸어온 발자취, 짚어주시죠?

 

A.) 네, 배우 김주혁 씨는 1993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아버지 고 김무생 씨의 뒤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뒤 2003년 영화 [싱글즈]와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거치며,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로 우뚝 섰습니다. 이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과 [무신], [허준]을 통해 안방극장에서도 빛을 내는 안정적인 연기자로 성장했고,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을 통해 폭넓은 인기를 누리게 됐는데요. 하지만 연기자로서 갈 길이 멀었던 김주혁 씨는 예능에서 하차 후 영화 [공조]에서 악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섰고, 이 영화로 지난 달 27일 제 1회 [더서울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데뷔 20주년을 맞았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다작 활동에 나서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는데요. 드라마 [아르곤]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로 열연을 펼쳤던 고인은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흥부]와 [독전] 촬영도 이미 마친 상태로, 두 작품은 고인이 남긴 마지막 작품이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만큼이나 큰 의문점을 남기고 떠난 고 김주혁 씨, 사망 원인이 하루 빨리  명확하게 밝혀 지길 바라며,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준영 PD와는 여기서 이만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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