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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 씨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활발하게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내공 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스타의 황망한 죽음 앞에서 대중들도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고인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안지선 기자와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어제였죠. 활발한 활동 중에 있던 배우 김주혁 씨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어요?

 

A) 네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마음이 참 무거운데요. 배우 김주혁 씨가 어제 갑작스러운 차량 전복 사고로 숨졌습니다. 향년 마흔 다섯 살, 너무 빨리 찾아온 황망한 비보에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는데요. 김주혁 씨는 30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김주혁 씨는 최고급 SUV 차량을 운전 중에 있었으며, 좌측 옆차선의 승용차와 1차 추돌 후, 인도를 넘어 아파트 중문 외벽과 2차 충돌하면서 2미터 계단 아래로 추락했는데요. 당시 차량에는 동승자 없이 김주혁 씨 혼자 탑승했으며, 1차 추돌한 차량의 피해자는 큰 인명피해 없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지만 김주혁 씨는 구조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로, 곧바로 인근에 위치한 건국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6시 30분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Q)  사고 당시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얼마나 심각한 사고 였는지 실감케 했는데요.  김주혁 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사고 경위에 대해 밝혀진 게 있나요?

 

A)  네, 아마 많은 분들이 뉴스를 통해서 김주혁 씨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현장을 보셨을텐데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차량이 완파된 상태였죠. 전복 사고 후 화재까지 발생해 눈 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광경에 몰려든 취재진들조차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어제 밤 서울 강남경찰서로 옮겨져 정확한 사고 경위를 두고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석이 완전히 구겨진 상태로, 차량만 봐도 사고 당시 처참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경찰은 사고 당시 주변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주혁 씨의 차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급발진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를 아직까지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현재 경찰은 김주혁 씨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생겼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에 있습니다. 앞서 피해자가 김주혁 씨가 가슴을 움켜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있었죠. 이에 경찰은 '가슴을 움켜잡은 것이 아니라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으로 핸들을 감싸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보였다'고 관련 내용을 정정했습니다. 또 병원 측이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의사소견을 통보해 왔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경찰 측은 그런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다만, 김주혁 씨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사고인지 여부를 두고 면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Q) 믿을 수 없는 사건이라,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베일 속에 가려진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죠?

 

A) 네, 어젯밤 자정 유족 측은 '사인과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오늘 오전 9시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에 안치돼 있던 김주혁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해 부검에 들어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부검을 진행했는데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사고로 인한 심각한 두부 손상으로 밝혀졌습니다 통상적으로 부검결과를 받으려면 일주일이 걸리지만, 김주혁 씨의 사고 경위와 원인을 두고 여론의 관심이 높은 만큼 국과수 측에서 빠르게 1차 소견을 밝힌 건데요 앞서 의혹이 제기된 심근경색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사를 진해하고 있고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혁 씨의 소속사 김석준 상무는 어젯밤 늦게 부검이 결정됐다고 밝히면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바로 알려드리겠다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Q) 무엇보다 왕성한 활동 중에 있던 김주혁 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비통함이 더 큰데요. 빈소는 마련된 상태인가요?

 

A)  네, 부검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오늘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1월 2일 엄수될 예정인데요. 앞서 김주혁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소속사 관계자들이 도착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는데요.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은 빈소가 만실인 관계로, 부검 후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혁 씨의 소속사를 이끌고 있는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가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도와 장례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 씨가 과거 [1박 2일]에 출연했을 당시, 친형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였죠. 또 김주혁 씨가 지난 27일 [더 서울 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저한테 가장 큰 힘이 되는 사람”이라고 김 대표를 언급하며, 수상의 영광을 그에게 돌렸었는데요. 이 말이 김종도 대표가 김주혁 씨로부터 듣는 마지막 감사 인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김종도 대표 역시 믿기 힘든 현실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그간 언론과 활발히 소통하던 소속사 관계자들도 외부 접촉을 모두 차단한 채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Q) 지금 이 순간, 가장 힘든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바로 김주혁 씨의 공개 연인인 이유영 씨가 아닐까 싶은데요?

 

A)  네, 이유영 씨는 [런닝맨] 촬영 도중 김주혁 씨의 비보를 접하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이유영 씨는 어제 부산에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촬영 중 비보를 접하자마자 촬영을 중단하고 곧장 상경했다고 합니다. 이유영 씨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정말 사실이냐’고 계속해서 주변에 다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이유영 씨는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장례식장을 찾았고, 계속 오열을 반복해 탈진까지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주혁 씨와 이유영 씨는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호흡을 맞춘 후 17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해 12월부터 공개연애를 시작했는데요. 공개석상에서 서로 결혼을 언급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던 만큼, 하루아침에 연인을 잃은 이유영 씨를 향해서도 대중의 위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Q) 연예계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는 등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고요?

 

A) 네, 믿기 힘든 거짓말 같은 현실에 영화계 역시 올스톱 됐습니다. 가장 먼저 어제 오후에 예정됐던 영화 [부라더] VIP 시사회는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 상영만 하는 것으로 행사를 대신했고요. 최민식 씨와 박신혜 씨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침묵] 측 역시 오늘 영화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비통하고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당일 바로 취소할 수 없어 어제 [침묵] 관련 행사는 일부 진행이 됐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배우 최민식 씨는 '아끼는 후배가 오늘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운명을 달리했지만, 여러분과의 약속이 있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의 소중한 배우 김주혁 군을 애도하는 자리도 됐으면 한다'고 고인을 잃은 슬픔을 직접 전했습니다. 또 오늘 예정이었던 영화 [반드시 잡는다]도 제작보고회를 연기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도 공식 계정을 통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배우 김주혁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는 영원한 ‘홍반장’이기도 했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는데요. 오늘 영화 [채비]의 인터뷰는 예정되로 진행된 가운데, [채비]의 주인공 고두심 씨는 “아들을 잃은 기분”이라며 “세상에 나와서 할 일 다 못하고 간 사람이라 더욱 더 마음이 아프다”고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이밖에 유아인 씨와 이시언 씨, 가수 선미 씨 등 동료 선후배들도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Q)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나 허망하기에 추모 물결이 더욱 더 크게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주혁 씨는 최근까지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전성기를 누렸죠?

 

A) 네, 불과 며칠 전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는 김주혁 씨를 본 대중들이 많기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김주혁 씨는 지난 27일에 열린 ‘더 서울 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주혁 씨는 '연기 생활 20년 만에 영화에서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악역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또 '이 상은 하늘에 계신 저희 부모님이 주시는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밝혀, 고인의 아버지이자 대배우였던 고 김무생 씨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었습니다.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혁 씨는  2003년 영화 [싱글즈]를 시작으로 [홍반장], [아내가 결혼했다] 등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국내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대표하는 남자 주인공으로 성장했습니다. 또 2014년부터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하며, ‘구탱이형’이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2015년 예능에서 하차 한 후 영화 [공조]와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에서 악역을 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고, 불과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아르곤]에서는 진실을 쫓는 기자로 출연해 ‘배우 김주혁’이 재조명될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내년에 개봉 예정인 영화 [흥부] 와 [독전] 촬영도 이미 마친 상태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작품은 김주혁 씨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누구보다 뜨겁게 연기 열정을 불태우던 고인이였기에 더 안타까운 이별인데요.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고 김주혁 씨의 영원한 안식을 빌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안지선 기자와는 여기서 이만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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